치킨 프랜차이즈 '미쳐버린 파닭'에서 뾰족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다는 사연이 한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에 사는 이 남성(아이디 'minam')은 지난 13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오후에 치킨을 배달 시켰는데, 죽을 뻔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치킨을) 열심히 먹던 중 입속 천장을 칼로 베는 듯한 고통이…이런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남성이 함께 올린 사진에는 2cm가 넘는 하얀 플라스틱 조각이 나와 있었다. 이 조각은 한 쪽 끝이 날카롭게 잘려 있었으며, 치킨과 같이 튀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는 "(치킨집) 사장에게 전화했더니 '닭뼈 아니냐, 들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며, 결국 치킨집 사장이 찾아와 "'닭 맛있게 먹어놓고 이게 나왔다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남성이 보는 앞에서 '미쳐버린 파닭' 본사에 전화를 걸어 이물질 문제를 이야기했지만 본사는 "야! 끊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식약처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 관계자는 "13일 부산에서 '미쳐버린 파닭' 이물질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며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쳐버린 파닭' 본사는 "14일 가맹점이 있는 부산 사상구청에서 현장 조사를 했다"며 "이물질이 어떻게 들어갔는지에 대해 아직 조사 중이라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본사와 가맹점주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가맹점주와의 개인적 통화였다"며 "문제 확인 후 피해 남성에게 전화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