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쌍둥이 배’로 알려진 오하마나호가 헐값에 낙찰됐다.
16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소유였던 오하마나호는 경매에서 감정가 105억1244만원의 27.0%인 28억4000만원에 (주)서동마리타임에 낙찰됐다.
이번 사건 채권자인 한국산업은행은 오하마나호 외에 청해진해운 소유였던 데모크라시 1·5호, 오가고호 등 모두 4척의 선박에 대해 임의경매를 신청하면서 170억6087만원을 채권액으로 청구했다.
4차례 유찰 끝에 헐값에 낙찰된 오하마나호에 앞서 데모크라시 5호도 지난해 12월 3번의 유찰 뒤 감정가의 30%인 3억61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데모크라시 1호와 오가고호도 현재 2번 유찰돼 다시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청해진해운 소유의 배들이 헐값에 매각됨에 따라 해양환경관리공단이나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이 청구한 세월호 관련 보상비용 및 구상금이 배당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