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가납읍의 한 돼지농장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16일 가납읍 대신리 농장의 구제역 의심돼지 30여마리의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O형으로 판정했다.
이로인해 여주시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3천800여 마리 가운데 구제역 확진 돼지와 같은 돈사에 있던 500여 마리를 매몰 처리할 방침이다.
해당 농장 입구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반경 3㎞ 이내에 있는 3농가의 돼지 1만2천여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을 명령했다.
여주에서 구제역이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이 농장은 구제역이 발생한 이천시 장호원읍과 7km 가량 떨어져 있다.
이날까지 구제역이 확인된 경기 지역은 안성 8건, 이천 3건, 용인 2건 등 모두 14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