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이공계 출신이면 다른 분야를 전공한 부모보다 자녀의 이공계 전공에 반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ST)은 지난달 기준 성인남녀 1천142명, 청소년 572명을 대상으로 산업기술과 이공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이공계 지원을 지지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3.7%는 '본인 의사에 맡긴다'고 답했다.
이어 '적극 지원한다'는 응답 비율 29.5%를, '다른 분야를 권유한다'는 6.7%를 나타냈다.
또 자녀에 다른 분야를 권유한다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전공 분야를 조사해보니 이공계열을 전공한 부모가 11.6%로 가장 많았고 의학,약학계열(4.7%), 상경계열(3.6%), 예,체능계열(3.4%), 인문사회 계열(3.2%)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청소년 희망 전공을 묻는 설문에서는 29.9%가 이공계열을 선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이공계 출신 부모들이 자녀의 타 전공 분야 권유와 대조를 이뤘다.
이재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