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연안 수온 상승 등으로 난류성 어종인 멸치, 고등어류, 살오징어 등이 많이 잡혀 사상 최대의 어업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32만5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껏 최대치였던 2013년의 어업생산량(313만5000톤)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다.
어업생산량은 1985년 처음으로 300만톤을 찍었지만, 1998년을 기점으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300만톤대를 다시 회복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이후 어업생산량은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난류성 어종인 멸치, 고등어류, 살오징어 등의 어획이 늘어나면서 전체 어획량이 증가했다”며 “양식작황 호조로 굴류, 김류 등도 전년대비 생산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생산된 수산물을 판매 평가가가격으로 환산한 총액인 어업생산금액 역시 7조3852억원으로, 1년 전(7조2269억원)에 비해 1584억원(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어업 별로는 멸치, 고등어류, 전갱이류, 살오징어 등을 포획하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06만톤으로, 전년(104만5000톤)대비 1만5000톤(1.4%) 증가했다.
넙치류, 패류(굴·홍합)· 해조류(김류) 등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51만5000톤에서 156만6000톤으로 1년새 5만1000톤(3.4%) 늘었다.
이밖에 원양어업과 내수면어업 생산량도 각각 66만9000톤과 2만9800톤으로, 1년 전보다 11만9000톤(21.7%), 4400톤(17.2%) 증가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데 왜이렇게 비싸지?", "좋은 소식인가?", "오늘 저녁은 생선으로..."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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