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전임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이병기 현 국정원장을 지목했다. 아울러 후임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안기부 제2차장이 내정됐다.
박 대통령은 또 홍보수석에 김성우 사회문화특보를 내정했으며, 정무특보에 주호영·김재원·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홍보특보에 김경재 전 의원을 내정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가장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검토됐다. 현 회장 본인도 자신이 검토된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맡겨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현 회장 내정 사실이 알려진 뒤 새누리당 등 여권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재고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동생의 선거법 위반으로 제주지사 후보였던 현 회장이 '공천 박탈' 됐던 것도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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