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대형 교회의 한인 목사 임현수(60)씨가 북한에 들어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해 이목이 집중된다.
큰빛교회 대변인인 리사 박 씨는 "임 씨가 지난 31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그가 여행 경험이 많고 해당 국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지난 1월 27일 캐나다를 떠나 30일 북한 나진에 도착했으며 31일 평양으로 들어간 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회 측은 임 목사와 지난달 4일 연락을 취하기로 했으나 소식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에 따른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당국으로부터 검역을 받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2일을 기점으로 에볼라 방지를 위한 외국인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임 목사가 나진에 있는 고아원, 사설 보육원, 고아원 등을 감독하기위해 수백차례 북한을 여행했다고 설명했다.
교회 측은 임 목사의 이번 북한 방문이 이례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불필요하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임 씨는 3000명 규모의 대형 교회의 목사로 1997년부터 북한을 대상으로 인도주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1986년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왔으며 가족으로는 부인과 아들이 있다고 교회 측은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영사관이 임 씨의 가족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영사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그와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인구 2400만명의 북한의 기독교 인구는 20만~40만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기독교인들이 공개적으로 예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수치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일 없어야 할텐데...", "좋은 소식 기다립니다", "어쩌다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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