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서울, 부산에 이어 인천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전단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 중구 동인천역 남광장 주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을 비방하는 전단지 1500여장이 발견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로 21㎝, 세로 7.5㎝ 의 전단지에는 ‘총체적 관권개입 부정선거 이명박을 구속하라’, ‘부전선거 당선무효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문구 등이 적혀 있다.
경찰은 동인천역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전단지를 뿌린 사람을 쫒고 있다.
경찰은 전단지에는 박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도 없고 희화하지도 않아 명예훼손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도로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 경범죄(오물투기)를 위반했거나, 성매매 전단지처럼 불법 광고물을 길거리에 뿌린 옥외광고물법 위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과 부산 등에서는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