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경북 봉화의 돼지 농장에서 또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봉화군 봉화읍의 한 농장에서 돼지가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증상을 나타냈다.
이 농장은 돼지 1천300여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사육 돼지 가운데 1차적으로 5마리 정도가 구제역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달 25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농장과 580여m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의심축이 나온 농장에 가축방역관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계열화 농장으로 예천의 본농장에서 3주 전에 돼지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반경 1㎞ 내에는 2개 농장에서 2천10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의성 2곳, 안동 1곳, 영천 1곳, 봉화 1곳 등 5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번 의심 돼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여섯 번째 구제역이 된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5개 농장의 돼지 2만3천여마리를 매몰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역을 철저히 해야...", "돼지들이 불쌍해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네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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