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에 갇혔던 30대 2명이 차랑용 소화기 떄문에 화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전 0시46분께 충북 보은군 마로면 수문 2구 경로당 앞 국도에서 A(31)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B(32)씨가 상처를 입고 차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치솟아 자칫 큰 화를 당할 뻔했으나 사고를 처음 확인한 마을 주민(52)이 차량 안에 있는 소화기를 이용해 즉석에서 불을 끄는 바람에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소방서 관계자는 "차량 화재로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마을 주민이 마침 차 안에 있던 소화기 등을 이용해 초기 진화를 하는 바람에 큰 화를 면했다"며 "운전자들은 차량용 소화기를 꼭 차 안에 비치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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