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25일 취임 2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직원조회를 통해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한 사람의 실수나 일탈행위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곳 청와대는 각 부처에서 온 공무원들과 사회 각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일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며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사명감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청와대 자체가 국정운영을 위한 TF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함께 일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어 여러분 모두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러분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을 해 준 덕분에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 2주년을 맞이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새로운 각오로 경제혁신을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생활임금제' 올해 시급을 '6687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정부 최저임금 시급 5580원보다 1107원이 많은 것으로 서울시는 올해는 시 직접고용 근로자에만 적용한 뒤 내년부터 민간위탁·용역 등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형 생활임금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형 생활임금제'는 근로자가 일을 해서 번 소득으로 가족과 함께 주거, 음식, 교통, 문화 등 실제 생활이 가능하도록 기본적인 임금 수준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올해 시급 6687원에는 주거비, 교육비, 물가상승률 등 서울의 실정이 반영됐다. 올해 정부 최저임금인 시급 5580원보다 20%(1107원) 많은 금액이며 1인 근로자의 법정 월 근로시간인 209시간으로 환산하면 월급은 139만7583원이다. 적용대상은 올해 1단계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의 모든 직접채용 근로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편성을 위해 조사했을 때는 266명이었으며 올해 변동 인원을 감안하면 300~4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당 근로자들은 향후 실태조사 및 해당 부서의 사업 시행 과정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25일 북한은 일본의 미국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에 대해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반인륜적 범죄를 덮어버리려는 후안무치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에 과거 청산은 무조건 해야 하고 또 회피할 수 없는 법적 의무"라고 역설했다. 앞서 일본 아베 정권이 미국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 수정을 시도하자 미국의 저명한 역사 학자들은 지난 5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했다. 신문은 미국 역사교과서 수정 시도는 "낯가죽이 곰발통(곰발바닥)같은 자들만이 줴칠(지껄일) 수 있는 후안무치한 망동"이라며 "인류 앞에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어느 때든지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담화'를 부정하려 하는 최근 일본 정계 움직임을 지적하며 "일본 정객들의 도덕적 저열성이 완전히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유럽에서 심각하게 번져지는 역사왜곡 행위'라는 글에서는 일부 국가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소련군 기념비 해체 등을 거론하며 "유럽에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25일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2009년 수사 내용 일부를 과장해 언론에 흘린 건 국정원"이라고 경향신문을 통해 주장한데 대해 "관련 상임위를 긴급소집해 이 문제를 철저히 가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전 중수부장의 폭로대로라면 국정원의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반드시 관련 사실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천인공노할 국정원의 만행을 규탄하며, 노 전 대통령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앞서 이 전 부장은 경향신문 인터뷰를 통해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 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내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출석한 지식경제부 장관 출신의 최경환 경제부총리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25일 인천 부평서 부인이 재결합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날 0시20분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A(48)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해 이혼한 부인 B(41)씨를 7차례 찔렀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술을 마신 A씨는 이날 B씨의 아파트 창문을 통해 침입한 뒤 재결합을 요구를 거절 당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술에서 깨어 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국회가 오늘(25일)부터 사흘간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이완구 국무총리는 총리로서 처음 국회 본회의장에 선다. 야당은 이 총리를 대정부질문을 통해 제대로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여당도 이전보다 강한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이 총리를 상대로 국정 관리 능력 등을 철저히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첫날인 이날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재오·이한성·김영우·김종훈·경대수·함진규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해찬·심재권·윤후덕·박완주·정호준·김광진 의원이 첫날 질문자로 나선다. 여야에 따르면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 불통 논란, 청와대 인적쇄신, 낙하산 인사 등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야당은 앞서 밝힌 대로 박근혜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실패했다고 보고 이 총리를 몰아세울 것으로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서울 명동 화장품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중구 충무로1가 24-2)부지가 올해 전국 표준지 중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하며 12년째 전국 땅값 1위를 유지했다. 이 땅의 3.3㎡당 가격은 2억 6631만원으로 웬만한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한채 가격에 해당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1㎡당 8070만원으로 지난해(7700만원)보다 4.8%올랐다. 전체 부지(169.3㎡)가격은 136억 6251만원에 이른다. 이 땅은 2004년 1㎡당 4190만원을 기록하며 당시까지 15년간 왕좌를 지키던 우리은행 명동지점(명동2가 33-2)을 제친 후 전국 최고 땅값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해당 부지에는 스타벅스와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이 입점했다가 2009년 이후 네이처리퍼블릭이 영업 중이다.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392.4㎡)와 중구 충무로2가 의류판매점인 유니클로(300.1㎡) 부지 등 두 곳은 1㎡당 7620만원으로 전년(7270만원)보다 4.81%상승해 전국 표준지 공시자가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전국 표준지 중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소위 '파출부', '식모' 등으로 불리던 가사 도우미들이 내년부터 4대 보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고용노동부는 비공식 근로영역인 가사근로 시장을 양성화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관련 종사자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내용의 '가사서비스 이용 및 종사자 고용촉진을 위한 제도화방안'을 발표했다. 가사도우미들은 현재 정식 고용 계약 없이 소개·알선기관을 통해 일감을 구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정부가 인증한 서비스 제공기관에 소속돼 4대 보험 및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게 이번 방안의 핵심 내용이다. 세부 추진 방안을 보면 카드나 종이쿠폰 등 가사서비스 이용권을 도입해 현행 현금거래 방식을 대체하고 가사서비스 이용 제공에 관한 모든 거래에 적용한다. 투명하고 공식적인 거래를 유도하겠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인력소개소가 가사도우미를 직접 고용하도록 하고, 정부는 이들 인력소개소에 서비스 내용이나 근로시간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서비스 범위를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분쟁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참여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된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이용비용의 일부를 세액공제를 통해 환급해주고 서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경찰이 실리콘을 이용해 가짜 손가락을 만든 뒤 야간 수당을 타낸 소방공무원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경북지방경찰청은 도내 소방공무원 3명에 대해 공전자기록위작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 소방위 임모(59)씨와 이모(58)씨는 2012년 말부터 2014년 말까지 영주소방서 산하 119센터장으로 차례로 근무하면서 각각 300여만원의 야간 수당을 부당하게 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리콘으로 뜬 손가락 본을 부하직원에게 출·퇴근 지문인식기에 찍도록 해 초과근무 수당을 탄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교인 박모(40)씨는 이들에게 실리콘으로 손가락 본을 뜨는 방법을 가르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부패척결추진단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해 경북도에 통보했다. 경북도는 감사를 거쳐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이 같은 행위가 다른 지역에서도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수사를 확대하키로 결정했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충북 음성군 오리 농가 인근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지역 가금류 살처분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24일 음성군에 따르면 AI 양성 판정이 내려진 음성군 맹동면 오리 농가 반경 500m에 포함된 관리지역의 양계 농가 1곳에서 이날 닭 12만여 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날 살처분에는 음성군 공무원 등 20여 명이 투입됐다. 이에 앞서 음성군은 양성판정이 내려진 지난 22일 해당 농가의 오리 1만2천여 마리를 매몰처분한 데 이어 23일 9곳의 오리 14만7천여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이날 작업을 마치면 AI 발생 농가 반경 500m에 있는 가금류 27만여 마리가 모두 살처분된다. 음성군은 지난 23일 발생 농가 주변 도로 2곳에 이동통제초소를 만든 데 이어 이날 꽃동네 IC와 혁신도시 등 2곳에 추가로 설치했다. 또 방역차량 6대 등을 동원해 축협의 공동방제단과 함께 가금류 농장 주변을 중심으로 소독을 진행중이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24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법사위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고 합의 처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일단 법사위에서 최대한 합의 처리하기 위해 이번주 내내 노력하기로 야당에도 요구를 했고, 야당도 그 정도는 응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8인협의체'와 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원위원회 소집'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8일 협의체다 전원위원회다 이런 저런 얘기가 있지만 아직까지 저희 당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법사위에서 최선을 다해 이번주 내에 여야 합의를 도출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만일 법사위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으면 이번주 금요일 주요당직자회의를 김영란법 의원총회로 대체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김영란법과 관련해 위헌·과잉 처벌 논란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 판결을 받아낸 검찰이 재판부가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조 전 부사장 사건에 대한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여모(58·징역 8월 선고)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와 김모(55·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국토부 조사관의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한 부분이 유죄로 인정되면 양형이 달라질 수 있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양형도 부당하다고 판단해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조 전 부사장 측도 판결 직후 1심 재판의 사실 오인, 항공기항로변경죄 등에 대한 법리 오해,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즉각 항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항소심에서도 양측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1심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가 유죄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이른바 '열정페이'와 불법파견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감독이 강화될 전망이다. 23일 고용노동부는 Δ차별해소 Δ장시간근로 해소 Δ도급, 파견 등 외주·인력활용 정상화 Δ취약근로자 보호 등 4개 부분에 집중한 2015년도 사업장 감독계획을 확정하고 전국 47개 지방노동관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각 부분별로 보면 차별해소와 관련해선 병원에 근무하는 원무·간호조무사 등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 장시간근로 해소 부분에선 어린이집 보육교사, 마을버스 운전원, 세무·법률사무소 직원 등에 대해 집중된다. 취약근로자 보호는 경비근로자, 인턴·견습생, 문화콘텐츠산업 종사자에 집중되며, 외주·인력활용 정상화와 관련해선 제조업 밀집지역인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시·간헐적 불법파견이 주요 대상이다. 노동부는 "최근 인턴·견습생의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는 열정페이 논란과 도급·파견 등 외주 인력활용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계속되면서 실효성 있는 근로감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밖에
데일리연합 이재현기자] 앞으로 전국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고 녹화분을 30일까지 보관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와 새누리당 아동학대근절특별위원회는 당정 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2월 임시국회의 입법 과제 관련 특위 안을 만들었다고 특위 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이 23일 밝혔다. 당정은 어린이집에 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영유아보육법에 근거 조항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CCTV 설치에 필요한 경비를 일부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어린이집이 나머지를 나눠 부담한다. CCTV의 녹화 보존 기간은 일단 30일로 잡혔다. 30일 보관에 65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며, 이를 60일로 늘릴 경우 112억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안 위원장은 설명했다. 가정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이뤄지는 아동학대 및 학대 의심사례를 신고하는 전화는 112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학부모도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등 필요한 경우에 CCTV 녹화본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정에서 부모에 의한 학대도 범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신고 전화번호를 112로 일원화하면 홍보 효과와 효율
데일리연합 전 국가대표 당구선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15분께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한 아파트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당구 선수 김경률(35)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 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부모 집에 왔으나 사고 당시 부모는 잠을 자고 있었고 가족은 자택으로 돌아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20층 부모 집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유족 동의를 얻어 김씨 시신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큐를 잡은 김경률은 3쿠션 세계 랭킹 8위의 정상급 선수다. 2010년 수원 월드컵과 터키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당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인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다. 2013년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당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인물로 꼽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