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주영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26일 당청소통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부족했던 것이 대다수의 평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일을 하면서 소통을 많이 했었고, 그 과정에서 할 말을 못 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은 최근 연말정산 파동과 관련하여 "예상 가능했던 문제들인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좀 부족했다"면서 "당의 정책 추진을 하는 데는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차기 총선에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수렴, 또 야당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다른 견해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대응해 나가야 된다"고 언급을 삼갔다. 경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총선, 대선의 승리를 견인하는 경험들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내가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병역과 재산의혹 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당 원내대표 이완구’와 ‘국무총리 이완구’는 다른 존재”라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만큼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수석부대표는 “책임총리 역량을 갖추고 그 역할을 실천할 의지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겠다”고도 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개헌에 대한 입장과 책임총리로서의 자질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평소 개헌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후보자가 ‘개헌 불가론’을 고수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개헌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따져 묻고, 또 대통령과 맞서더라도 책임총리 역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재원 의원이 전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 관련 브리핑에 나선 것이 부적절하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의원이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새롭게 임명된 특보단과 수석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 23일 새롭게 임명된 이명재 민정·임종인 안보·신성호 홍보·김성우 사회문화 특보와 현정택 정책조정·조신 미래전략·우병우 민정수석이 처음으로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 등을 점검하고 올해 최대 국정과제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선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 3인에 대한 잔류결정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견해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까지 떨어진 가운데, 23일 전격적으로 이완구 국무총리-청와대 개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김 실장과 '측근 비서관 3인'의 잔류결정으로 인해, 이번 카드가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이번 쇄신안에 '미흡하다'고 답변했고 '잘한 결정'이란 응답은 31.4%로 나타났다. 김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하고 대통령 특보단을 구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적쇄신안이 23일 발표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새누리당은 환영입장을 밝히면서 원활한 소통을 기대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완구 신임 총리내정자가 당정간 원만한 소통을 이끌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정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외의 특보단, 수석들도 청와대와 국민의 소통에 기여하고 원활한 국정수행의 책임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야당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논평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분명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로 급격하게 하락중인 상황에서, 이번 인사 쇄신이 어떤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경상남도 고성군의 한 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 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상남도는 지난 19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 농장 오리의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AI인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오리 1만 4천 마리 살처분 할 예정이며 고·저병원성 여부는 24일 판정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4일 중 고병원성인지 저병원성인지 최종 판정할 예정이지만 'H5N8'형은 통상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인원과 장비를 투입해 농장에서 키우는 1만 4천 마리의 육용 오리를 살처분하기로 발표했다. 또 인근에 방역 초소를 설치하여 소독을 강화하고 다른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해 발생 농장의 반경 10㎞ 이내 농장에서 사육하는 닭·오리 등 27만여 마리의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앞서 고성군에서는 지난 13일 다른 오리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음성으로 판정된 바 있다. 이태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정부가 안전성·유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전방의 군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대폭 확대해 오는 7~8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의료 서비스 제공 차원이라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선택권이 없는 장병에게 검증되지 않은 원격진료를 확대 적용하는 것은 건강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원양선박 5척, 8곳 이상의 전방부대, 교정시설을 중심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장병을 대상으로 시행하려는 것은 원격 모니터링이 아니라 원격 진료다. 아직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이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의료계는 오진 가능성이 높고 의료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며 원격진료 시범사업 참여를 거부해왔다. 현재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보건소와 9개 동네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원격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 신현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인 데도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명령을 따라야 하는 가장 취약한 집단을 대상으로 비윤리적인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료 윤리에 대한 국제지침인 &l
정부는 현재 70%에 못 미치는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을 포함한 유치원 내 CCTV 설치율을 올해는 80%로 늘리고 내년에는 9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부터 모든 어린이집에 CCTV 설치가 의무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원스트라이크 아웃과 같은 강력한 조치와 더불어 CCTV 확충, 교사 자질 향상을 위한 뒷 받침 등을 논의했는데 이것은 어린이집 복지부만의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동 학대가 확인된 유치원은 폐쇄조치하고, 해당 학원장이나 강사는 다시는 운영을 할 수 없도록 법을 고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이 됐던 전국 어린이집에 CCTV설치를 의무화 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월 국회에서 CCTV 설치와 아동학대 교사 및 어린이집 영구 퇴출 법안을 심의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 시행에 유예를 두지 않는데 공감하고 있어 법안이 통과되는 3월 시행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황우여 부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보육교사의 선발과 처우 등을 포함한 포괄적 대책을 논의 하고 '아동학대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월 3주차(20~22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전 대비 5% 더 폭락한 30%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역대 최저치를 갱신한 지지율의 원인으로는 연말정산 등 '증세' 논란이 주요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40,50대의 수도권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남성 지지율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올라 60%를 기록해 최고치를 갱신했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 보다 10% 벌어진 30%를 기록했다. 10%의 국민은 평가를 유보했다. 연령별 지지율 추이는 20대의 경우 긍정 19% 부정 65%, 30대 긍정18% 부정 78%, 40대 긍정 21% 부정 68%로 부정여론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층이었던 50대 지지율에서 부정평가는 52%나 됐다. 60세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53%, 부정평가가 38%로 긍정평가 높았다. 하지만 60세 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해 4월까지만 하더라도 80%를 웃돌았고, 인사파동 직후에도 60%대 후반을 유지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국정수행 부정평가자(599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는 23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국민모임 등 신당 창당과 련련하여 '앞으로의 논의를 지켜보려고 한다' 며 연대 가능성을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기본적으로 창당 때부터 진보대통합을 주장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진보세력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길에 정의당은 계속 나갈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한 "아직은 새로운 진보정당이란 이야기만 나왔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당을 어떤 분들이 만들려고 하는지, 또 누가하려하는지에 대해서 서로 의견이 나눠진 상대가 아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것은 대화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 그는 "여러 깊은 논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야당으로서 서로 연대해야 하거나 손을 잡아야 할 당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 합당가능성에 대해 노 전 대표는 "당을 합당한다는 것은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고, 그만큼 국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일이다."며 "과거 그런 일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부모들이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대신 돌보미를 고용해 집에서 돌보는 '홈케어'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직장인 김모(39)씨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아내의 복직을 앞두고 출생 15개월 된 딸을 맡길 곳을 찾고 있다. 김씨는 21일 "원래는 어린이집에 보낼 계획이었는데 최근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보면서 돈을 좀 더 주고라도 홈케어 하기로 했다"며 "집 거실과 아이방에 홈 폐쇄회로(CC)TV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돌 지난 아들을 둔 직장맘 최모(31·여)씨도 "어린이집과 홈케어를 병행해왔는데 돈은 2배 이상 들더라도 종일 홈케어만 하고 집안에 CCTV를 설치하려고 한다"며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에 CCTV도 없고, 그렇다고 설치해달라고 계속 요구하면 밉보일 것 같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원래부터 홈케어를 해오던 가정의 경우 홈 CCTV를 새로 설치하기도 한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직장맘 김모(32·여)씨는 지난주 거실에 CCTV를 설치했다. 김씨는 "저와 남편, 친정 엄마 모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