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지만 취업준비생들의 절반은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업들이 다양한 응원활동을 펼치고 있다.온라인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54.4%가 무기력증을 겪고 있고, 48.9%가 우울증, 30% 이상이 화병, 불면증, 대인 기피증 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대학졸업 예정자 40% 이상이 취업문을 뚫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취업준비생은 취업을 위해 재수, 삼수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1일 오리온은 취업준비생에게 정신적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업계의 활동을 소개했다. 식품업계는 취업 커뮤니티와 연계해 합격 응원 메시지 이벤트를 펼쳤다. 합격 응원 메시지를 남긴 사람 가운데 추첨을 통해 상품이 제공됐으며, 이벤트에는 응원 글 약 1000건이 게재됐다. 쇼핑몰에서 자체 제작한 UCC(User Created Contents) 동영상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취준생이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이유-취준생 응원 메시지'라는 이름의 UCC 동영상은 취업 준비로 지친 대학생과 졸업생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취업준비생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영상은 취업이 되지 않아
롯데그룹이 2015년 새해에 그룹 차원의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 지난해 문을 연 후 10여 차례 사고가 난 것은 제2롯데월드의 안전 문제를 현장에만 맡겼기 때문이라는 지적에서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이 새해 첫 일성으로 제2롯데월드의 안전관리를 특별히 당부했다”며 “조만간 그룹 차원의 정책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핵심사업인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부터 말썽이었다. 어렵게 10월 14일 ‘롯데월드몰’이 문을 열었지만 개장 직후 식당가 통로 바닥에 균열이 발생한 데 이어 아쿠아리움(수족관) 누수, 롯데시네마 이상 진동 발생, 공연장 작업 인부 추락사, 출입문 붕괴 등 10차례가 넘는 사고에 시달렸다. 지난해 4월엔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사태도 터졌다. 최고경영자(CEO)부터 임직원까지 협력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챙겨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신 총괄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11월 “올해는 (내가)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
교수들의 연이은 성추행 의혹에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이 직접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대 총학생회를 대리하고 있는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 연석회의는 학내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학내 성추행 관련 설문조사 결과·대처법 등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석회의는 최근 '학내 성폭력 사례 수집 및 자료집 발간을 위한 학생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난달 31일 첫 회의에 나섰다. 연석회의는 이달 중 재학생들을 상대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학내 성추행을 겪었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지, 외부의 압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고할 수 있는지, 학내 인권센터를 얼마나 알고 있고 신뢰할 수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예정이다. 또한 오는 2월 진행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학내 성추행 문제에 관한 교육과 토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설문조사 결과와 대처법 등을 담은 자료집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모든 재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앞서 여제자들을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수리과학부 소속 K모(53) 교수는 지난달 22일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서울대 본부 측은 구속기소 다음날 곧바로 K교수를 직위해제했다. 또 치의학대
통계청이 ‘201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서 2014년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0.8%를 기록하며 1999년 9월(0.8%) 이후 15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음을 밝혔다. 이로 인해 그동안 우려했던 일본식 디플레이션이 한국에서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되면서 1990년 초 거의 40000까지 치솟았던 닛케이지수는 1990년 10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989∼1992년 사이 일본 땅값은 50% 이상 폭락했으며, 그 뒤에도 2005년까지 부동산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과 주식 등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금융회사에 맡겨둔 자산의 담보 가치가 떨어졌고, 이는 또다시 경제 주체들의 부채 상환 부담을 늘리는 ‘악순환(vicious circle)’이 반복됐다. 일본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디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면 물가만 하락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성장률이 급락하고, 자산의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서 빚이 많은 일부 경제 주체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경우 경상성장률(물가상승률을 포함한 경제성장률)
올해의 마지막날인 31일 정오에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개최됐다. 수요집회가 23돌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이날 열린 제1천159번차 집회는 시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해 올해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고 황금자·배춘희 할머니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로 열렸다. 올해 황금자·배춘희 두 할머니가 사망함으로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모두 55명(국내 50명·해외5명)이다. 제단 중앙에는 환한 모습의 두 할머니의 영정사진이 노란색 나비로 장식돼있었고, 양 옆으로 사진 대신 '이름없이 희생된 일본군 피해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의 액자가 놓였다. 두 할머니의 이름을 부르고 묵념을 하며 집회가 시작됐다. 이날도 어김없이 수요집회를 지킨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원옥 할머니가 천천히 일어서 두 할머니 앞에 연분홍빛 카네이션을 놓았다. 그 뒤를 따라 교복 차림의 학생,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 정장 차림의 직장인과 외국인 등이 줄 지어 헌화해 영정 앞은 이내 꽃이 수북하게 쌓였다. 할머니들을 바라보며 어느새 눈시울과 코 끝이 붉어진
담뱃값 인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월 31일, 담배를 판매하는 편의점ㆍ소매상마다 담배를 구경하기가 힘들다. 서울ㆍ수도권에 위치한 편의점ㆍ담배 소매상 곳곳에서는 '담배를 달라'는 손님들과 '물량이 없다'는 점주 간의 실랑이를 볼 수 있었다. 서울시 중구의 한 편의점에도 새벽부터 국산담배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국산 담배는 살 수 없었다. 편의점주는 손님들에게 "국산 담배는 재고가 없다"면서 아쉬운데로 손님들에게 외산 담배를 권했다. 그는 "담배 공급이 전 달의 110% 수준으로 묶인 반면 담뱃값 인상으로 미리 구매하려는 손님들이 많아 재고량이 '제로' 수준"이라며 "내일(1월1일)이 되면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그때가 되면 가격이 올라 사려는 사람은 오히려 줄어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근의 담배소매상 박모씨도 "얼마 전까지 단골손님에게도 두 갑씩만 팔았는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그마저도 못하게 됐다"며 "최근 들어서는 밤만 되면 충분히 사정을 설명해도 '왜 담배가 없느냐'며 화를 내거나 소란을 피우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소매상들은 새해부터 물량 공급
올 한해 대한민국이 가장 잘한 분야 1위는 ‘스포츠 분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455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한민국이 잘한 분야’에 대해 5점 척도를 기준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스포츠 분야’의 평점은 3.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사실 올 한해는 스포츠 행사가 어느 때 보다 많았던 해다. 2월에 있었던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이상화 선수가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5월에는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가 은퇴식을 가졌으며, 6월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열렸다. 9월에는 우리나라가 인천 아시안게임을 유치했으며, 금 79개, 은 71개, 동 84개로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잘한 분야로는 ‘연예 분야’가 평점 3.1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화(3.09) △산업,기술(2.59점) △교육(2.11점) △금융,증권(2.08점) △사회(1.84점) △경제(1.76점) △정치(
중국에서 한국인 14명이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되 구속중이다. 28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한국인 등 22명이 마약 소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서 호주로 출국하려던 이들은 야구동회회 회원들로, 호주의 야구시합 초청으로 이동중인 가운데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거주하는 야구동호회 회원들로 알려진 이들 중 8명은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나머지 14명은 현재 구속된 상태로 알려졌다. 야구동회회 회원들이 호주로 들고나가던 여행가방에서 필로폰 30kg 이상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이번 사안이 가볍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은 모두 무죄를 주장하며 호주에 사는 한인이 중국에서 이들을 호주로 초청했으며 그가 먼저 호주로 떠나면서 자신의 짐을 나눠들고 와달라 부탁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광저우총영사관을 통해 관계당국을 접촉해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긴급히 영사면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다량의 마약을 밀수·판매한 혐의로 한국인 2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었다. 또한 영국과 일본인 마약사범에 대해서도 사형이 집행되는 등 중국은 마약 범죄에 대해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환경규제가 국민에게 주는 부담을 증가시키지 않고, 규제 담당자들의 상시적인 개선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환경규제지수제’를 내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환경규제지수제’는 개별 규제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체감도를 점수로 평가하기 위해 규제의 종류, 제한강도, 적용범위 등 개별 규제의 속성을 20개 등급으로 구분하여 점수를 부여한 후 일몰적용, 규제방식(원칙금지 또는 원칙허용), 국제수준과 비교결과를 가중치로 반영했다. 또한, 계량화가 어렵지만 규제의 체감도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규제개선에 대한 노력의 성과에 대해서도 심사위원회의 심의·평가를 거쳐 이를 점수화하여 규제지수에 반영했다. 다만, 사회적 필요와 편익이 큰 환경규제 특성을 고려하여 개별적 규제개혁 노력이 환경위험도(Risk)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정도를 심사위원회가 심의하여 점수로 평가함으로써 형식적인 성과주의에 매몰되거나 무분별한 규제개혁을 경계하도록 했다. 결국, 환경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규제지수 총점을 줄이는 규제개혁을 위해서는 규제효과에 비해 규제비용이 과도한 것, 낡고 비효율적인 것, 중첩된 규제 등을 우선
내년부터 5월 초에도 초·중·고등학교 입학이 가능해진다. 또 학교를 그만뒀다가 다시 입학하는 고등학교 편입학의 경우, 주소 이전 없이도 가능해 지며 외국 초중등학교의 국내 학력 인정 범위가 확대된다. 교육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우선 중학교 입학 시기 제한이 폐지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입학 시기를 학년 초로부터 30일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삭제키로 했다. 또 입학 시에도 재취학 및 편입학과 같이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수시로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중학교 입학은 '학년 초부터 30일 이내'를 경과한 경우, 그 다음 학년에 입학하게 되어 학업 단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업 일수의 3분의 2만 남으면 입학이 가능할 수 있게 된다. 중학교의 연간 수업일수는 195일이며 수업일수의 3분의 2이상을 수료하면 졸업 또는 수료 할 수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입학 시기를 학년 초로부터 30일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 현행법으로도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한 늦게 입학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고
앞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생명이나 신체 또는 재산에 대한 중대한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12월 30일(화)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주민등록법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생명·신체에 대한 위해 또는 재산에 대한 중대한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과 성폭력 관련 피해자로서 주민등록번호의 유출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은 주민등록지의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주민등록번호의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희망자가 변경을 신청하면 해당 주민등록지의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은 행정자치부에 설치된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에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적합한지에 관한 결정을 청구한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가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적합하다고 의결한 경우 신청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하고 이를 신청인에게 통보한다. 주민등록법 개정안에는 규제개혁을 위한 내용도 포함해, 주민등록 신고
최근 국제유가가 반 토막이 났을 정도로 급락했는데도 미국의 항공료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항공 수요가 여전히 넘쳐나는데다,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이어진 미국 내 항공산업의 독과점 체제로의 재편 때문이다.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해외 출장, 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 수요가 넘쳐나는데도 항공좌석 공급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해 항공료 가격이 내릴 여지가 적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 항공사의 항공료는 되레 오르기도 한다. 여기에 2005년까지만 해도 11개 항공업체가 경쟁을 벌이던 미국의 항공산업은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4개사 체제로 재편됐다. 이들이 미국 전체 항공산업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런 덕분에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항공업계의 내년도 순익은 올해보다 무려 26%나 오른 250억 달러(약 27조4천4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 항공업계에서 올해 3분기 기준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영업비용에서 무려 29%를 점하고 있다. 그런데도 항공업계는 항공료를 내리기 쉽지 않다고 항변한다. 우선 항공기에 쓰이는 연료유를 사전에 특정가격에 계약해 확보
공무원들 사이에서 카카오톡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바로톡을 사용하도록해 논란이 일고있다. 행정자치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무원이 업무용 자료를 주고받을 때 카카오톡과 텔레그람 등 민간 메신저 대신 정부에서 개발한 '바로톡'이란 메신져 사용을 의무화했다. 행정자치부는 업무용 모바일 메신저 '바로톡'을 개발해 오는 30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바로톡은 공무원들이 이동하거나 출장을 갔을 때에도 모바일 기기로 보고서나 업무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메신저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통신구간과 서버가 암호화돼 개인정보와 대화내용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무원 카카오톡 금지 소식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정보를 보호하려는 건지, 정보를 감시하려는 전지 잘 모르겠다는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해성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내년부터는 집회·시위 장소에서 이른바 차벽이나 경찰병력 대신 폴리스 라인인 '질서유지선'을 통해 관리된다. 구은수 서울청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경찰이 너무 성급하게 나서서 집회를 막는 것에만 급급한 이미지를 줬기에 앞으로 선진 집회 문화 조성에 나서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통상 집회·시위가 벌어지면 경찰은 기동대나 의경을 동원, 집회 참가자들이 일정 장소를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또한 중요 집회의 경우 미리 경찰버스로 차벽을 쳐서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지난 2011년 6월 헌법재판소는 경찰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열린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광장을 전경버스로 둘러싸 시민의 통행을 막은 조치가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경찰은 내년부터 원칙적으로 질서유지선을 치고 그다음으로 경찰 병력을 이용한 인벽, 버스를 활용한 차벽 순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단 집회 참가자들이 질서유지선을 넘어온다면 불법 집회로 보고 엄격히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아울러 집회 신고를 받을 때 주최 측과 협의해 최대한 협조를 얻어낼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선선
자신의 친딸들을 수십차례 간음 및 강간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방법원 제12형사부(재판장 황의동)는 딸 2명을 상습적으로 강간하고 간음한 혐의로 기소된(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정모(50)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2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2011년부터 지난 6월까지 대전시 중구 자신의 집에서 10대의 두 딸을 수십차례에 걸쳐 간음, 강간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흉기로 위협하거나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2002년 아내와 이혼한 뒤 2009년까지 자신의 친모와 함께 자녀를 양육해오다 친모가 병으로 거처를 옮기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의 범행은 피해 사실을 들고 피해자의 친구 어머니가 상담기관에 보호를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정씨는 강간, 간음 등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의 훈육 방식에 불만을 품어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것처럼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두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범행 상황을 진술하여 그들의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며 정씨의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