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변동성이 너무 커 대응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히고, "미국 연준이 1분기에 금리를 올리거나 하면 미국 달러를 강하게 만들겠지만, 트럼프가 달러화 가치가 너무 세지 않으냐고 하면 떨어질 수도 있어, 살펴봐야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한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이 정한 규칙대로 하면 지정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미국의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TPP 탈퇴와 북미 자유 무역 협정, 나프타 재협상에 이어서 우리에 대한 통상 압박도 시작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대응방안과 함께 올해 대외경제정책의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가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가 자국의 이익을 중시하는 경제 정책을 펴겠다고 했고,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통상보복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두 나라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멕시코, 일본과의 FTA를 최대한 빨리 추진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다른 국가와의 경제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FTA 재협상 등을 거론하며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에 대비해서는 미국산 셰일가스와 자동차, 산업용기기 등의 수입을 늘려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방침이다. 교역 파트너로서의 입지도 다지는 동시에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차단하기 위해서다. 중국과의 경제 관계도 재정립하기로 했다. 정치 문제가 경제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한중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엄중히 경고하고 필요하면 국제 공조를 통해 비관세 장
[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경기 불황과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요 유통업체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용 한우 매출이 작년 설에 비해 9%, 굴비가 18% 넘게 줄면서 전체 설 선물 매출도 1.4% 줄어, 90년대 말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 매출도 작년보다 9% 이상 감소해 2천 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대형마트 등도 설 선물 매출이 작년 설에 비해 1~3% 적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최근 급등한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설 이후에도 물가 관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열고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설 성수품 물량의 107%가 시장에 공급되면서 배추와 무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수입 신선란 유통으로 폭등했던 달걀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설 이후에도 채소와 달걀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며 생활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 한 사람이 17만 원 정도 세뱃돈을 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전체로 따지면 상당한 현금이 오가다 보니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세뱃돈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주고받는 사람 전체로 보면, 2조 원의 현금이 움직이는 셈이니 금융사들이 가만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평균 중도해지율도 다른 적금상품은 약 30% 정도이지만, 자녀와 관련된 상품은 8%에 불과해, 세뱃돈으로 시작한 아이들 손님은 장기 우량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 시중은행은 자녀의 이름과 장래희망을 통장에 새겨주고, 부모의 금융거래 실적 등에 따라 금리를 높여주는 어린이 적금을 내놨다. 적금에 가입하면, 각종 사고나 부상을 보상하는 보험에 덤으로 가입해주기도 한다. 자녀에게 투자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 세뱃돈으로 펀드를 가입시키는 수요도 생기면서 어린이 고객용으로 만화 운용 보고서를 발행하는 상품도 나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경선규칙에 반발해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공약을 내놨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신입 소방관 교육현장을 찾아 소방관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넷 방송 인터뷰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방송사 TV 토론에 불참한 문 전 대표가 '준비된 대통령'이 아니라 '피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안 전 대표는 군 생활을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았다'고 언급한 문 전 대표를 향해 해군 장교로 39개월 복무한 자신이 문 전 대표보다 군 생활을 오래했다며 맞받아쳤다. 야권 공동경선 제안을 했다가 묵살당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전 대표 등 다른 주자들은 박 시장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힘을 합쳐 정권 교체를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패권세력의 높은 벽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설 연휴에 각계 인사들과 폭넓게 만나 독자세력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등 애국지사 묘를 참배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만났다. 이번이 사회와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는 등 설 연휴 중에 고향 방문을 제외하고는 각계 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통해 세력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제와 안보위기 극복을 시대적 책무로 꼽았다. 두 차례 대선 후보를 지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참석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홍철호 의원의 합류로 바른정당 현역 의원은 32명이 됐다. 새누리당은 새 당명 후보를 국민제일당, 새빛한국당, 으뜸한국당, 3개로 압축하고 설 이후 확정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어제 특검에 재소환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대통령 지시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설 연휴가 지나고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기 위한 법리 검토도 마쳤다. 김기춘 전 실장은 어제 오전 다시 특검에 소환됐다. 오후에는 조윤선 전 장관도 특검에 불려 나왔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하고 관리해 왔다는 혐의에 대해 계속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검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통해 확보한 진술을 근거로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아니면 보고를 받고 묵인했는지도 조사했다. 특검은 또 설 연휴 이후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기로 하고 법리 검토를 마쳤으며, 현재 범위와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순실과 장시호의 엇갈린 증언이 이어졌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엇갈린 주장을 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영재센터를 도와달라고 김 전 차관에게 부탁했을 뿐 장 씨와 공모해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 씨 측 변호인은 최 씨와 공모로 삼성과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압박해 영재센터에 후원하게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오늘 새벽 구속됐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늘 새벽 3시 50분쯤 나란히 구속됐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연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이번 정부에 밉보인 문화예술인들을 상대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관리하면서 각종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어제 열린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에서 블랙리스트가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를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돼,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위배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음에도 특검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특검은 늦어도 2월 초로 예정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때 핵심 혐의인 뇌물수수 의혹 외에도 블랙리스트 운영을 지시한 적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근 중국 수출 과정에서 한국산 제품이 잇따라 합격하지 못한 데 이어, 공기청정기도 불합격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중국의 통관 당국이 수입 가능한 공기청정기 제품을 발표하면서 안전성 등을 이유로 8개 제품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는데, 여기에는 LG전자와 신일 등 한국산 제품 4개가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국산 비데 43개 제품이, 지난 3일엔 한국산 화장품 19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광주에서 대구까지, 하루 동안 영·호남을 오가며 나흘째 이른바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반 총장을 향한 야권의 파상공세 역시 계속되고 있다. 광주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민주주의 정착에 호남이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대학 특강에서 '정치 교체'를 거듭 주장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과 여수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야권은 각종 의혹을 문제 삼으며 반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부패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은 일자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표를 향한 말 바꾸기와 포퓰리즘 논란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수 등 공공 부문 일자리를 확충하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5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 임금을 대기업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위원장을 맡는다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숱한 일자리 창출 법안을 발목 잡았던 주인공이 오직 표 때문에 황당한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했다.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병력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인기 영합주의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법원에서 시작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결과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430억 원대 뇌물공여와 횡령,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영장 심사는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 측은 뇌물 공여 혐의는 부인하며, 삼성은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도주나 증거 인멸 의도가 없는 만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의 범죄 사실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소명하느냐에 따라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 박 대통령 뇌물죄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영장이 기각된다면 대통령 뇌물죄 입증은 물론,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특검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오늘 법정에서 처음 마주한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윤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장씨와 최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첫 재판을 진행한다. 이들은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장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천800만 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장 씨는 특검팀에 최씨가 사용했다는 또 다른 태블릿 PC 한 대를 넘기기도 해, 오늘 재판에서 신경전이 벌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