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그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에 그쳤으며 물가상승률이 2년 연속 1%대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세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 변화가 미약했지만, 경기회복세가 좋지 않은 실정도 저물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석유류 가격 작년보다 4.3% 하락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작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1.3%)과 같은 수준으로, 0.8%를 기록한 1999년 이후 최저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많이 내려가면서 12월 물가상승률이 다시 0%대에 진입했다"며 "유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대에 거래되며 2009년 이후 5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석유류의 가격은 작년보다 4.3% 하락했다. 원유 수입국인 한국 입장에서 국제유가 하락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그러나 저물가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우리정부는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KDRT, Korea Disaster Relief Team) 파견 계기 500만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KDRT 파견 효과 및 시에라리온에 대한 한국의 지원 효과성 제고를 위해 △KDRT가 활동중인 에볼라 치료소 운영 경비에 300만불,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시에라리온에 200만불을 제공키로 한 것이다. 에볼라 치료소 경비 관련, 한국 정부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영국이 건설한 에볼라 치료소에서 활동하고, 교육훈련, 숙식, 의료품, 개인보호장비(PPE) 등을 제공받을 예정임을 감안하여, 국제사회의 지원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치료소 운영 경비를 분담키로 결정하였다. 한편, 정부는 에볼라 대응 주관 국제기구인 WHO를 통해 시에라리온에 지정 기여하였으며, 특히 시에라리온 정부의 에볼라 대응 위기 역량 강화를 위해 개인보호장비, 보건인력 훈련 프로그램 등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은 금번 500만불 추가 지원을 포함하여, 에볼라 대응을 위해 총 1,260만불을 제공한 바, 재정 기여, 인력 파견, 장비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방식을 통해 에볼라 대응을 위한 효과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14년 한 해 동안
29일 정부의 201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체크카드와 현금을 지난해보다 더 쓴 직장인은 지금보다 10% 포인트 높은 4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받는다. 내수도 살리고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제율을 더 높인 것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쓴 체크카드와 현금이 각각 2013년 한 해 동안 사용한 금액의 50%보다 많을 경우 그 초과액의 40%를 소득공제 해준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솔깃할 수 있는 혜택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본인이 쓴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만 40% 공제율을 적용받는 것이다. 부모나 자녀, 배우자는 아무리 체크카드를 많이 긁어도 추가 공제 10% 포인트는 ‘그림의 떡’이다. 현금도 마찬가지다. 물론 기본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 공제율 30%는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는 근로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부모, 자녀가 쓴 금액까지 모두 합산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체크카드를 열심히 썼다가 내년 공제액이 기대했던 것보다 적으면 크게 허탈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
최근 국제유가가 반 토막이 났을 정도로 급락했는데도 미국의 항공료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항공 수요가 여전히 넘쳐나는데다,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이어진 미국 내 항공산업의 독과점 체제로의 재편 때문이다.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해외 출장, 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 수요가 넘쳐나는데도 항공좌석 공급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해 항공료 가격이 내릴 여지가 적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 항공사의 항공료는 되레 오르기도 한다. 여기에 2005년까지만 해도 11개 항공업체가 경쟁을 벌이던 미국의 항공산업은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4개사 체제로 재편됐다. 이들이 미국 전체 항공산업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런 덕분에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항공업계의 내년도 순익은 올해보다 무려 26%나 오른 250억 달러(약 27조4천4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 항공업계에서 올해 3분기 기준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영업비용에서 무려 29%를 점하고 있다. 그런데도 항공업계는 항공료를 내리기 쉽지 않다고 항변한다. 우선 항공기에 쓰이는 연료유를 사전에 특정가격에 계약해 확보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개혁과 정년연장을 연동시켜 내년 1월말까지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주최로 열린 '임금피크제와 연동된 공무원 정년연장안의 구체화' 정책에 대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서 김현숙 의원은 "이 자리에서는 정년연장에 대해 검토하는데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경우 소득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지난 10월 발표한 공무원연금개혁 초안에는 2010년 이전 공무원 임용자 기준으로 현행 60세부터 시작하는 연금지급 개시연령을 2023년에는 61세로, 또한 순차적으로 2031년 65세까지 단계적으로 미뤄지도록 설계했다. 이런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개혁 안과 현재 60세인 공무원 정년제도가 연동되면서 퇴직 공무원들은 2031년부터 무려 5년 동안이나 소득 공백이 생기는 불합리가 발생했다. 정책 간담회에서는 공무원연금개혁 안으로 촉발된 '소득 공백 해결책'으로 퇴직 공무원에 대한 '재고용제도'가 대안으로 나왔다. 재고용 제도는 공무원으로 정년 퇴직 한후 일정 기간동안 공무원을 재고용하는 것이 골자다. 간담회 발제자로 나선 서원석 한국행
친노계의 좌장인 문재인 의원이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번 선언을 하면서 이른바 친노 계파가 존재한다면 해체할 사람은 자신뿐이라면서 당 대표에게 집중된 공천권을 내려놓고 중앙당에 집중된 권한과 재정도 시도당으로 분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당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자신부터 변화하고 혁신하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어제는 박지원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해 차기 새정치연합 당권 경쟁은 故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면서 당내 영호남 대표주자인 문재인, 박지원 의원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이밖에 비주류인 3선의 조경태, 재선의 이인영 의원을 포함해 현재 4명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비주류 측 대표 주자로 거론됐던 김부겸 전 의원은 지역구도 타파에 헌신하겠다며 어제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영환, 박주선 의원은 출마 선언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오늘과 내일 후보 등록을 접수하고 내년 1월 7일까지 예비 경선을 통해 당 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이재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28일 싱가포로로 향하다 경로를 이탈해 실종된 에어아시아 소속 실종 여객기 기체가 해저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29일 자카르타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으로 미뤄볼 때 기체는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에어아시아 실종 항공편 QZ8501이 바다에 추락했음을 기정 사실화한 것이다. 그는 그러나 수색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언론은 사고 여객기가 벨리퉁섬 근처에서 폭풍우를 피하려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다 심한 난기류를 겪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었다. 벨리퉁섬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으며, 국가수색구조청은 에어아시아기가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해상에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12월 평균 유가가 전국 주유소 평균보다 57.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한국석유공사에서 공개하는 전국 휘발유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개월간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유류 판매량도 전년 대비 18.5% 증가하였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유가 차이가 지난해에 비해 더욱 확대된 것은 유류 공동구매 등 올 한 해 동안 유가 인하를 위해 추진한 사업들의 효과가 나타남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 품질관리를 위해 각 주유소가 한국석유관리원의 품질보증프로그램에 가입해 품질검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매월 도로공사 자체 검사를 실시하여 믿을 수 있는 정품·정량의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상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도로운영과장은 “내년에도 셀프주유기 설치와 공동구매를 확대하여 유가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믿을 수 있는 유류 공급과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올 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2.43%, 전세가는 4.36%씩 각각 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14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43%를 기록, 2013년(0.33%)보다 2.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81%) 5개광역시(3.62%) 기타 지방(2.59%) 등 전 지역에서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8.3%)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 단위로는 대구 수성구(14.41%) 경산(11.28%) 청주 흥덕구(9.95%) 울산 동구(9.57%) 대구 남구(9.18%)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4.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41%), 5개광역시(3.28%), 기타지방(2.84%) 순이었다. 시·군·구 단위로는 대구 수성구(10.08%) 울산 동구(8.90%) 인천 연수구(8.89%) 대구 서구(8.68%) 경산(8.12%) 순으로 조사됐다.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하면서 70.0%를 기록했다. 국민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조현아(40·여) 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인하대 이사직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29일 대한항공과 정석인하학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08년 이사로 선임돼 2010년 한 차례 더 연임됐다. 임기는 오는 2016년 10월까지였으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인하대학 이사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인하학원의 한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대학 이사직에서도 이미 사퇴했다"며 "서류상 절차만 남았다"고 했다. 이로써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인하대 이사 등 한진그룹과 관련된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대한항공과 다른 계열사 지분은 변동이 없다. 한편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총 네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다. 김준호 기
29일 공무원연금개혁특위 구성을 앞두고 하루 전 날까지도 위원장인선을 못해 논란이 있었다. 위원장을 맡겠다고 나서는 인사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르는 반발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야 합의에 따라 특위 위원장은 새누리당 측에서 맡게된 가운데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주호영 위원은 "고민 좀 해봐야"겠다며 한발물러섰다. 위원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큰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아직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호영 위원은 "고민 좀 해봐야겠다"며 "왜 나인지 답을 정확하게 못 해주고 있다"며 답했다. 이처럼 위원장 선임이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했던 것은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정치적인 부담 때문이다. 수백만 공무원의 표적이 되어 수많은 표를 잃을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어느 누구도 선뜻 위원장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이렇듯 특위구성으로 여야 모두 혼란스러운 가운데 공무원연금개혁 논의 과정과 일정에 대해 공무원단체들이 논의 과정 자체에 아예 불참하는 초강수까지 전하며 반발하고 있는 등 공무원연금개혁을
‘저축대국’인 일본의 가계 저축률이 58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초고령화 사회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이 ‘돈 모으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국민성을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가계 가처분 소득에서 저축으로 돌리는 비율을 나타내는 ‘가계저축률’이 지난해 마이너스 1.3%으로 나타났다. 저축률이 마이너스가 된 것은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55년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전통적인 ‘저축강국’이다. 검소한 국민성에 힘입어 일본 가계 저축률은 1980년대 18%까지 상승했다. 이후 점차 감소해 2012년 1%까지 하락하다 지난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일본 저축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데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저축이 줄고 소비 증가세가 나타난데다, 지난 4월 소비세 인상(5→8%) 이전 소비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본 가계는 월급과 배당 등으로 얻은 소득이 총 285조5000억엔에 달했지만, 소비에 289조2000억엔을 썼다. 차감 결과 저축은 마이너스 3조7000억엔을 기록해 4년 연속 하락했다. 경제협력
국내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예상됐던 날이 지나고 26일부로 이틀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전국의 4개 원자력본부는 이상 없이 정상가동되고 있다. 정부와 한수원은 예고시한을 1∼2일 지난 시점에 허점을 노린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4일 저녁부터 서울 본사와 고리·월성·한빛·한울 등 4개 원전본부에 3개조로 비상 상황반을 꾸리고 24시간 비상대기체제에 들어갔다. 전국에 운영 중인 원전은 23개며 이 가운데 정기점검 등으로 20개가 가동 중이다. 한수원은 아직 이상 징후는 없지만 언제든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위험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 상황반을 가동하며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산업부도 정부세종청사에 중앙통제반을 두고 4개 원전본부에 직원을 파견해 한수원과 함께 비상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원전 자료를 공개하며 원전의 가동중단을 요구했던 자칭 '원전반대그룹'도 지난 23일 이후 자료를 추가 공개하거나 또 다른 글을 올리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원전반대그룹'은 크리스마스부터 3개월 동안 고리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자료를 유출한 범인이 원전 가동을 중단하라 요구한 시한이 오늘입니다. 정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별다른 징후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한수원 서울 본사와 고리-월성 등 4개 원전본부에 3개조로 비상상황반이 꾸려졌고 원전 건물과 발전소 주변도 해병대까지 동원돼 검문검색이 강화됐습니다. 청와대는 '사이버안보위기평가회의'를 여는 등 비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원전의 제어 시스템은 외부와 차단된 폐쇄망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원전 자체 안전이 위협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일부 원전 가동이 중지되더라도 예비전력이 1천만 Kw이상이라 크리스마스 전력 수급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합동 수사단은 지난 9일 원전에 대한 악성코드 공격에 중국 선양발 IP가 사용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IP추적을 피할 수 있는 가상사설인터넷망 VPN이 이용됐고, 명의를 도용해 2년 동안 요금을 지불한 것으로 미루어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선양은 북한 정찰총국 해커들이 대남 사이버 공격을 수행해 온 거점인 만큼 정부는 이번 사건을 북한
검찰이 24일 '땅콩 회항'과 관련해 대한항공과 유착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 김모 조사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이날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김 조사관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조사관은 '땅콩 회항'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번 사태의 은폐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 상무에게 조사와 관련된 내용(공무상 비밀누설)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여 상무는 사건 발생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상황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로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한 인물이다. 15년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국토부로 옮긴 김 조사관은 여 상무와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부는 특별자체감사를 통해 이번 사건 조사가 시작된 8일부터 14일까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와 여러 차례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하여 전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토부는 김 조사관이 휴대전화의 일부 문자메시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조사관은 국토부 감사에서 조사 차원에서 여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