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밤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업무 중 졸음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빵과 같은 밀가루 음식보다는 흰 쌀밥을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흰 쌀밥을 먹은 사람이 밀가루 음식을 먹은 사람보다 더 숙면을 취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 빵이나 국수 섭취량과 숙면은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일본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 의과대학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흰 쌀밥이 숙면에 효과적인 이유에 대해 통밀빵보다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가 높아 탄수화물 성분이 당(Sugar, 糖)으로 더 빨리 분해되어 혈관으로 흡수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트립토판(tryptophan)이라 불리는 단백질 수치를 더 빨리 증가시키며, 증가한 트립토판이 수면을 촉진하는 성분인 세로토닌을 두뇌에서 분비하게 한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조절할 뿐 아니라 식욕, 수면 등의 기능에 관여한다. 세로토닌이 모자라면 우울증, 불안증이 생긴다.
한편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으로는 감자, 흰 쌀밥, 콘플레이크 등이 있으며,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에는 현미밥, 통밀빵, 닭고기, 지방이 함유된 생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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