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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직통 전화도 없는 위메프, 소통 전문가 선임했다는 말은 웬 말?

[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갑질논란, 자본잠식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홍보와 대외관계에 있어 취하고 있는 태도는 그야말로 ‘불통’이다. 선재적인 대처는커녕 사후대응도 못하고 있어 13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채용갑질’ 논란에 이어 지난달 15일에 공시했던 매출액에 ‘할인쿠폰액’을 넣어 부풀렸다가 지난달 17일 공시를 정정하는가 하면 자본잠식상태 등을 겪으며 위메프의 이미지는 곤두박질쳤다.

위메프는 내부소통과 위기관리를 위해 부사장직을 만들고 지난달 1일 이진형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외국계 홍보대행사인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출신으로 위기 관리와 기업 소통 분야의 전문가다.

하지만 그가 선임된 지 한 달도 안돼 위메프는 공시했던 매출액을 정정해 논란이 인 것이다.

지난 11일 공시를 정정했던 사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넷 등에서 위메프의 연락처를 알아봤지만 대표번호밖에 찾을 수 없었다. 위메프 대표번호에서 연결된 안내직원은 하루종일 대답을 피하며 홍보팀에 메모를 남겨준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홍보팀의 직통번호는 결코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경 다시 대표번호로 전화해 확인한 결과 홍보팀이 취재요청에 대한 메모를 확인했다는 대답까지 들었지만 그날 연락을 받을 수는 없었다.

13일 다시 한번 위메프와 연락을 시도했다. 대표번호로 전화하자 안내직원이 이번에는 메모를 남겨준다고 말하면서도 연락이 갈 지는 모르겠다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어느 경로로도 홍보팀과는 연락이 닿지 않아 파트너 센터까지 연결한 뒤 그곳에서 드디어 홍보팀의 메일주소를 받을 수 있었다. 입수한 메일 주소로 취재요청을 하자 이날 1시간여만에 홍보팀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연락이 어려웠다고 하자 홍보팀 관계자는 “사무실에 직통 전화기가 없다”며 “지금 하는 전화도 휴대전화”라고 말했다.

이어 공시 정정, 재정상태 등에 대한 상황과 위메프의 입장을 물었더니 그는 대답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또 그는 “회사가 지난 1월 채용이슈 이후 자숙모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사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 외에는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있으니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있는 위메프는 최근 홍보인력을 ‘기자출신’으로 충원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는 말까지 들리고 있다.

끊이지 않는 각종 논란 때문에 내부에서도 이미지 쇄신을 위한 ‘대(對)언론 홍보’ 강화에 나섰지만 바로 투입시킬 수 있는 홍보인력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위메프의 언론대응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설사 기자출신을 홍보인력으로 채용한다고 하더라도 위메프가 이러한 태도를 지속한다면 ‘불통’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킬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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