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어제저녁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가장은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 해외에 투자했다가, 이자를 주지 못해 고소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45살 정 모 씨 부부와 10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씨의 자녀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은 이웃 주민이 집에 찾아갔다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
일가족이 발견된 다락방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 12개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 흉기나 혈흔이 없었고, 시신에 특별한 상처도 없었다”고 밝혔다.
숨진 일가족의 가장 정 씨는 해외 주식 투자에 실패해 20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가 해외 주식에 투자했다 실패한 뒤, 사기와 유사 수신 행위 혐의로 7명에게 고소를 당하자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고소인들 주장의 진위를 조사하면서,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숨진 가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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