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32년 만의 폭설로 활주로가 폐쇄됐던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재개돼 밤샘 수송 작전이 진행됐다.
항공권을 구한 승객들은 조금씩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은 항공사 카운터에서 항공권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어제 오후 3시 이후 지금까지 정기편과 임시편 등 항공기 400여 편이 투입돼 3만 명 정도가 제주도를 빠져나갔다.
23년 만에 제주 공항이 24시간 운영되면서 밤사이 항공기가 쉴새 없이 뜨고 내렸다.
오늘 하루 제주를 떠나는 정기편 항공기가 270여 편 예정돼있고 항공사 사정에 따라 임시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제주에 남아있는 대기 승객은 5만여 명이다.
임시편이 추가 투입된다 해도 내일이나 돼야 모두 제주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항공기에 여유가 없는 일부 저비용 항공사들은 임시편을 투입하지 못해 대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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