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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투자회사에 ‘저금’한 돈 물거품으로

장춘의 리노인은 얼마전 투자회사를 찾아갔다. 지난해‘저금'한 돈이 1년 기한이 찼던 것이다.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타러 가는 기분에 들떠 발걸음은 가벼웠다. 하지만 회사 문 앞에 도착해서 그만 억장이 무너졌다. 회사 문이 꽁꽁 닫기고 공안 경찰의 테이프에 감겨있었기 때문이다.

그제야 회사가 페쇄되었구나 정신을 차리고 급기야 당지 파출소로 달려갔다.“은행저금이나 다름없다”고 들었던 돈이 사실은‘투자금'이였던 것이다. 장춘지구 투자피해자만 근 2000명, 피해자는 전국 각지에 쫙 널려 있었다. 피해자금은 집집마다 달랐는데 10여만원, 지어 20여만원, 30여만원이나 되었다. 피해자는 노인이 다수였다.

리노인은 지난해 양력설 후 집근처에 있는 대형 마트에 들렀다. 은행보다 이자를 더 준다는 소리에 귀가 솔깃했다. 중금억신재부투자관리(북경)유한회사 장춘분회사에서 뿌리는 광고단지를 받아쥐고 그는 흔쾌히 집으로 돌아왔다.

이튿날 그는 회사를 찾아갔다. 이상하게도 은행은 아니였다. 그러나“은행저금이나 다름없다”는‘친절한 여성 업무경리의 안내'에 마음이 좀 내려앉았다. 그 뒤로 업무경리가 불티나게 집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리노인은 며칠 지나 회사에서 조직한 투자설명회에 참가했다. 5성급 호텔의 대형 회의장에 1000여명이 모였다.“여기에다 저금하지 않으면 별로 밑질 것 같았다”.‘채권 이양 및 양도 협의'에 서명하고 회사 도장도 박았다.

그후 업무경리는 회사의 선물을 갖다주겠다며 집에까지 방문왔다. 투자타산서에 대해 또 한바탕 설명했다. 리노인은 업무경리가 믿음스러워보였다. 나이는 30살이 채 안된 손자벌이였지만 능력이 출중했다. 그런데다 싹싹하고 공손했다. 딸이 맡겨놓은 돈 10여만원을 꺼내 또 ‘저금'시켰다.

그렇게 믿었던 업무경리는 연락이 뚝 끊기고 회사는 부도가 났다니! 이게 웬 말인가? 회사를 찾아가면 여성 서너명이 달라붙어 부축하며 상냥하게 굴었던 회사가 아니였던가?

"욕심이 부른 죄"라며 리노인은 후회막급이다. 금년 설이 설 같지 않았다. 지금도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누구 전화 받기조차 싫고 무섭다. 애당초 리노인은 중금억신회사가 투자회사인줄도 잘 몰랐다. 더구나 수금자가 개인 이름이라는 것도 간과했다. 모험이 뒤따른다는 후과도 고려하지 못했다.

지금 피해자들은‘장춘지구 권익수호 소통’위챗동아리를 구성하고 고객대표를 선거했다. 공안부문과 법원측에서도 중시를 돌리고 있다. 회사측은 연기 상환 및 부동산 대환 조치를 내놓았다. 하지만‘2년 반 후에 상환'과‘아직 짓지도 않은 청도 부동산과의 대환'이 불확실하다며 투자자들은 아우성이다.

/ 박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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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물가 안정 우선, 성장 둔화 우려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8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결과이나, 최근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물가 상승률 둔화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물가 안정에 대한 한국은행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핵심 물가의 상승 압력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흐름과 경제 성장 전망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이 지속되면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기업 투자도 감소하고 있다.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물가 안정과 경기 성장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며, 향후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여 금리 인상 또는 추가적인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