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김상문 정치 칼럼니스트 | 고려말 이성계와 정도전은 서로 다른 생각과 뜻으로 만났지만 서로 협력하여 조선을 건국하였다.
각본에만 충실했던 이성계 그리고 조선 건국의 실질적인 기획과 설계를 한 정도전 그들은 함께 나라를 세웠고 왕은 신하로서 2인자로서 정도전을 존중하였고 인정하였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가 21일 회동을 가졌다. 만나기 전부터 한 대표의 요구조건 3가지의 의제는 알고 있었으며 그에 따른 설명과 화답을 통해 손을 함께 맞잡을 것인지 여권내의 기대감이 컸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여당 당대표를 맞이하는 의전 및 형식이나 내용들은 무시와 더불어 하대하는 모습은 보도를 접한 이들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어떤 감정이 한대표에게 향에 있다하더라도 정국을 흔들고 있는것은 대통령실과 김여사의 문제인데 여당 대표의 대응이 이내 서운하였다고 감정과 불쾌감이 합하여 여당 대표를 지난 시절 부하를 대하는 듯한 모습으로 일관한 것은 당대표의 예우가 아니었다.
이후에 있을 만찬에도 추경호 원내대표는 초대하였으면서도 한대표와는 그냥 헤어진 것은 한 대표에게 주는 무시를 넘어 조롱에 가까운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었다.
민주당에서 늘상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특검인데 김건희 여사의 특검과 해병대 채상병 특검이다. 이것을 간신이 부결시키고는 있지만 점점 특검쪽으로 하나둘씩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검 부결을 위해서는 야당의 총력적인 표가 최대의 결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당표 8표만 넘어가면 가결이 되므로 특검의 방어선을 위해 여당의 표단속은 매우 엄중한 상태임은 틀림이 없다.
대통령께서 특검 표단속을 하기 위해서 당대표를 패싱하고 원내대표와만 공조한다면 매우 위험천만한 일을 스스로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권내 친한계 의원은 적어도 20명은 족히 넘는다는 것이 많은 언론에서 확인된 사실인데 한 대표를 무시로 일관할 때에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에 대한 위기감 없이 안일한 태도로 견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여당이 결별 수순으로 가게되면 방어선이 뚤리고 정권자체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며 중도보수 진영은 무너지게 된다.
지금의 민심은 대통령에게도 정부여당에게도 심각한 수준의 평가인 낙제점을 받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여당이 합심하여 함께 이겨낼 생각은 아니하고 감정적인 일을 우선시하여 따로국밥이 된다면 민주당쪽에서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특검부터 치고 나와 결국 탄핵으로 진격할 것이다.
이러한 비극을 꼭 보고나서야 후회하고 깨달을 것인지 아니면 나무만 볼것이 아니라 숲을 보려는 노력을 할것인지 지혜가 필요에 보인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빨리 인정하고 함께 수습해야 할 것이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을 함께했던 2인자 정도전을 존중하고 인정하였듯이 윤 대통령이 통큰 자세로 한동훈 당대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개선안에 대하여 협의하여 흔들리지 않는 정국운영을 위한 공조로 나아가야만이 정국의 안정이 유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