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로 100억대의 자산가가 된 30대 소위 '슈퍼개미'가 유흥업소와 경찰 지구대에서 행패를 부려 법정에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전주지법 군산 지원은 유흥 주점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복 모씨(32)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슈퍼개미' 복 씨는 지난해 12월 7일 밤늦은 시간에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가요주점에서 술을 먹다 여직원의 이마를 내리쳤다. 이 폭행으로 여직원은 그자리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마에 5 cm의 상처가 나 봉합 수술을 받았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게 연행된 복 씨는 지구대에서 경찰관의 낭심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부으면서 "내가 100억 중 10억만 쓰면 너희 옷 모두 벗긴다. 당장 1억도 없는 것들이 나이만 먹어서...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1억씩 주고 너희 죽이라면 당장에라도 죽일 수 있다"며 폭행과 더불어 폭언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 씨는 10대 후반에 300만원으로 주식을 투자해 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슈퍼개미'로 각종 매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었다.
김준호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