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관리자 기자 |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 관련 미공개 문서들에 대한 공개 압력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희생자들을 대변하는 변호인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자료들이 여전히 봉인된 채 남아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공개되지 않을 경우 미국 대중은 큰 분노를 표할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문서들에는 정부 기관 보고서, 법원 기록, 미공개 증언 자료 등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엡스타인 사건에 연루된 고위 정치인이나 재계 인사들의 실명이 드러날 수 있어, 단순 범죄를 넘어 권력 구조와 책임이라는 사회적 쟁점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구치소에서 사망하면서 사건은 수많은 미스터리를 남겼다. 그의 넓은 인맥망과 교류는 국제적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으며, 문서 공개 여부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쟁점이 됐다.
현재 미국 의회와 법조계에선 이 문서를 전면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희생자 권리를 보호하고 사법 정의의 왜곡 여부를 밝히자는 주장이다. 반면, 개인정보 및 국가 기밀 보호를 이유로 신중론도 팽팽히 맞서고 있어, 향후 논의는 치열할 전망이다.
머스크, 트럼프 향해 공개 발언
이 논란에 기술기업 수장 일론 머스크도 가담하여 더욱 파장을 일으켰다. 머스크는 2025년 6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realDonaldTrump)이 엡스타인 문서에 이름이 있다. 그것이 해당 문서들이 공개되지 않는 진짜 이유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해당 문서 공개 문제를 정치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머스크는 기존 트럼프 지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문서를 약속대로 그냥 공개해라”라며 미국의 신뢰 회복을 위해 공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공개 거부를 정면 비판하며 “이제 끝장이다(final straw)”라는 감정이 담긴 표현도 사용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후 해당 글들을 삭제하며, “몇몇 내 게시물을 후회한다. 너무 과했었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문서 공개 여부를 넘어 사법 정의·권력 감시·대중 신뢰라는 민주주의 핵심 의제와 겹치는 중대한 사회적 논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의 공개 발언은 이 논쟁을 더욱 격화시키는 도화선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