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장우혁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9일만에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약 1천591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이전 일주일 평균치였던 1천570만∼1천625만 명 범위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은 이용자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심각한 사고였다.
정보 유출 직후인 지난 1일 쿠팡 DAU는 1천798만 명까지 증가했다. 이는 로그인 이력 확인, 안내문 확인, 비밀번호 변경 등을 위해 쿠팡 앱을 접속한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유출 사태 이후 4일 이용자 수는 1천695만 명, 6일 1천594만 명으로 감소하며 유출 이전과 비슷한 규모의 이용자 수로 복귀하는 흐름을 보였다.

아울러 업계는 쿠팡의 새벽배송, 무료배송, 빠른 맞춤형 서비스, 잦은 할인 행사 등으로 형성된 '락인(Lock-in) 효과'가 강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의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대체 플랫폼이 부족하다는 점이 이탈을 막고 이용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9일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천만 명 이상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인 만큼 보안관리 미비 여부와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도 확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