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최성천 기자 | 1987년 충남 천안에서 민주화 이후 정당 재편의 소용돌이 속에 김종필(JP)이 주도한 신민주공화당 창당대회가 열렸다. 그 역사의 현장에서 발기문을 낭독하며 '충청 정치'의 결집을 알렸던 인물이 바로 충청 출신 맹인섭 전 청와대 출입기자다.
30여 년간 권력의 중심부를 취재하며 정책 실무를 익힌 맹 전 기자가 이제 관찰자의 삶을 뒤로하고 직접 정치 현장에 뛰어든다. 그는 지난 13일 취재진과 만나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맹 출마 예정자는 스스로를 '시대의 가교'라 규정하며 정치와 행정, 언론을 두루 거친 경험을 고향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는 결단을 내비쳤다.
맹 출마 예정자의 궤적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과 맞닿아 있다. 1987년 JP의 정치 복귀를 도왔던 그는 10년 뒤인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 김대중(DJ) 후보 캠프의 청년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50년 만의 정권교체에 기여했다. 그는 "JP와 DJ의 연합은 시대가 요구한 거대한 변화였고, 충청권 인사로서 그 사이의 다리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회고했다.
정권교체의 주역이었음에도 왜 곧바로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답 대신 긴 침묵을 선택했는데, 그 정적 속에는 정치적 선택의 무게와 시대의 아픔, 그리고 개인의 고뇌가 응축되어 있었다.
그가 지향하는 '가교 정치'의 본질은 이념을 넘어 시대를 연결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있다. 맹 출마 예정자는 장인상을 치르던 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용산역 광장에서 주저앉아 통곡했던 기억과 DJ 서거 당시 전국에서 걸려온 위로 전화 속에 혼절했던 경험을 통해 지도자들과 깊은 정서적 유대를 맺어왔다.
그는 "정치는 냉정한 권력 게임이 아니라 사람의 삶과 눈물을 담는 일"이라며 권력이 아닌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30여 년간 권력의 중심부인 국회와 청와대를 취재하며 정책 실무를 체득한 맹 출마 예정자는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아산을 자족형 미래도시로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아산을 단순한 위성도시가 아닌 '자립형 경제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농어민과 노동자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고, 중앙정부와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발전을 위한 국비 예산을 전폭적으로 확보하며, 충청권 물류와 경제의 허브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밝혔다.
온양초·아산중·북일고를 졸업한 '아산 토박이'로 지역 사정에 정통하고 중앙 정계 인맥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바로 연결되지 못하는 구조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다.
맹 출마 예정자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 지역 경제와 일자리를 동시에 살리는 실천적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시대의 가교'를 슬로건으로 내건 그의 도전이 이번 보궐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