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전자가 이른바 '세탁기 파손 사고'와 관련된 LG전자의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검찰의 기소 이후 세탁기 파손 당시 녹화된 동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전날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겠다면서도 LG전자가 편집된 동영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 블로그인 ‘삼성 투모로우’에 올린 글에서 LG전자가 고의로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삼성은 “세계 어느 가전회사도 매장에 진열된 경쟁사 제품으로 성능 테스트를 하지는 않는다”면서 “성능 테스트를 위한 통상적 과정이라는 LG전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매장에 진열된 제품은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경쟁사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하려면 제품을 구매해 실험실에서 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다. 더구나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난 제품을 테스트한다는 것은 억지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쟁사 제품을 파손하고도
사위랑 바람을 피웠다며 아내를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상습 가정폭력으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내리치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고모(4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 50분께 자신의 주거지서 아내 이모(51)씨가 딸의 집에 갔다가 술에 취해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사위하고 바람났냐"며 욕설 후 이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 잡혀간 고 씨는 불구속 입건돼 풀려나자 낮 12시 15분께 집으로 돌아가 소주병으로 아내의 머리를 내리치고 이를 막은 아내의 팔에 상해를 입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수차례 가정폭력 전력으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아내의 직장이나 주거지로 찾아가 술값을 받아내고 주취 폭력을 일삼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못났네", "어떻게 사위랑 바람을 핀다고 생각하지?", "적당히 좀 해라"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김준호
신생아 2명이 전기매트 위에 방치돼 중화상을 입은 가운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모 산부인과 병원 의사 A(43)씨와 간호사 B(47)씨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해 9월 초순께 생후 1~2일 된 남녀 신생아 두 명을 전기매트 위에 장시간 방치, 등 부위를 포함 신체 20~30%에 2~3도 중화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병원에서 사용하던 인큐베이터가 고장나자 신생아들의 체온 유지 명목으로 인큐베이터 안에 전기매트를 깔고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생아들은 사고 후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어이가 없다", "조심했어야...", "상식이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준호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와 관련해 "지금 우리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개혁과제들이 산적해있는데 이완구 총리께서 경륜과 리더십으로 잘 해나가시리라 기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늘 신임 국무총리께서 임명되신 후 첫 국무회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11시부터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께서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우리 앞에 놓여있는 많은 개혁과제들을 완수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당·정·청 관계에 대해서도 지난주 여당 지도부와 만남을 가진 것을 들어 "당·정·청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삼위일체가 돼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 당·정·청 간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국무총리께서 참여하는 고위당정협의회도 활성화해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협의하는 구심적 역할을 해달라&qu
연 2.0%로 국내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진행하고 2월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부양력이 불확실하고 위험수위에 오른 가계부채만 더 차오를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동결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0월 두차례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내린 바 있다. 세계 각국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환율전쟁'이 불붙으면서 한은도 이에 동참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한은은 4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 총 1조14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로 지난달 22일 결정했다. 스위스는 유로화 약세에 대응한 환율방어를 위해 환율하한제를 폐지하고 덴마크도 ECB의 양적완화 전후 일주일 사이에 두차례나 금리를 인하했다. 일본도 2015년 회계연도 기간에 2%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해 양적완화 확대를 위한 엔화의 추가 절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중국도 급격한 경기둔화 방지를 위해 금리인하와 위안화 절하를 유도할 가능성이
앞으로 상승적인 임금체불을 하는 사업주에 대해 체불액만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 예방을 위한 근로기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달 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근로자가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에 대해 체불액과 같은 금액의 부가금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고의·상습적 임금 체불이 명백할 때 임금을 못 받은 근로자는 법원 판결을 통해 사업주에 대한 부가금 지급 명령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업주는 체불금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물어내야 한다. 부가금을 청구하려면 1년 동안 임금 등 일부나 전부를 지급하지 않은 월수가 4개월 이상이거나 미지급 임금 등의 금액이 4개월 이상의 통상임금에 해당해야 된다. 체불 사업주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국가, 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경쟁입찰 때 체불자료가 제공돼 불리하게 적용된다. 현재는 체불사업주에 대한 명단공개나 신용제재만 가능하다. 또 현재 퇴직하거나 사망한 근로자의 미지급 임금에 대해서만 지연이자가 부과됐지만 앞으로는 재직근로자까지 확대된다. 이밖에 서면근로계약 체결
17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 정당' 기치를 내걸며 민생 정책과 관련된 이슈 부각에 집중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에 대해 경제 정책 실패를 부각시켜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설 연휴 동안 국민들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겠다"며 "실제 국민이 느끼는 어려움을 듣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정치가 무엇인지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도록 하겠다. 국민이 원하는 답을 찾아서 정책과 예산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녹록치 않다. 설을 앞두고 국민의 한숨이 늘어가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국민은 지갑을 닫았고, 열어도 쓸 돈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디플레이션을 넘어 불황 속 인플레이션이라는 소위 '슬럼프플레이션'까지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명절을 앞뒀지만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임금 체불자들의 고충을 살폈다. 강 정책위의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상대적 상실감이 큰 분이 임금 체불자"라며 "우리 당에서
어렵게 국회 인준을 통과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대정부질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대정부질문은 정책 각 분야서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 총리의 '입각 신고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17일 오는 25일~27일 진행될 대정부질문에 맞춰 질의할 의원 명단을 막판 조율 중이며 이르면 설 연휴 전 늦어도 다음주 초 명단이 확정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이 총리의 정책 능력을 검증할 의원들을 3일 동안 12명씩 총 36명을 포진시켜 대응키로 했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각 분야 전문가로 볼 수 있는 의원들을 배치할 것”이라며 “서민경제 활성화, 증세와 복지, 남북문제 등에서 두루 걸쳐 세밀한 질문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정부질문 첫날인 정치ㆍ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에서는 개헌이 가장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청문회에서 이 총리는 “개헌 논의보다 경제활성화나 서민생활 안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개헌은 경제에 블랙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10조원을 들여 매입한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부지의 상당부분에 대해 업무용 토지로 인정받아 '세금 폭탄'을 피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이 부지에 지을 예정인 사옥과 판매ㆍ전시ㆍ컨벤션시설이 기업소득환류세제에서 투자로 인정된 건물에 포함된 탓이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기업이 당기소득에서 투자나 임금인상, 배당을 하지 않은 나머지 금액에 10%를 과세하는 '사내유보금 과세'다. 16일 기획재정부는 '2014년 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기업소득환류세제의 업무용 건물과 부속토지 범위 등을 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업무용 건물 기준을 공장, 판매장·영업장, 물류창고, 본사, 연수원 등 기업이 직접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건물로 정했다. 전시·컨벤션 시설 자체가 따로 분류돼 있지 않지만 판매·영업장 등에 속하는 것으로 광의로 해석돼 현대차 한전부지의 경우 업무성이 인정됐다. 투자한 건물을 일부 임대할 경우에는 자가로 사용하는 연면적만큼 투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특히 건물의 90% 이상을 자가 사용하면 모두 투자로 본다. 부속토지는 업무용 건물 바닥면적 3배 이내로 정했다.
육군사관학교가 학교 화랑연병장서 제75기 신입생도 입학식을 거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남자 276명, 여자 30명 외국군 수탁생도 4명이 포함된 신입생도 310명은 지난달 18일부터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날 육군 장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알렸다. 이들은 평균 18.6대 1(남자 16.2대 1·여자 40.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육사에 합격했다. 이중 남자 45명, 여자 4명 등 49명의 생도는 육사 개교 이래 처음 도입된 '군 적성 우수자 우선 선발제도'로 입학했다. 이 제도는 1차 시험(학과)과 2차 시험(적성)을 통과한 지원자 중 2차 시험 성적만을 종합해 계열·성별 정원의 20%를 우선 선발해 수능시험 이전에 합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할아버지부터 3대째 육해공군으로 위국헌신의 길을 걷는 류형상 생도와 형을 따라 육사에 입학한 최우석 생도 등 대를 잇는 군인 가족과 육사동문 가족이 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류 생도의 할아버지인 류진호 예비역 대위는 해군 장교로 복무했고 아버지 류훈 예비역 소령은 공군 장교로 각각 군 복무를 마쳐 3대가 육해공군 장교로 헌신하는 집안으로 주목받았다. 외국군 수탁생도는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국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것과 관련해 복수를 다짐하고 나서 주목된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엘시시 대통령은 국영TV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이집트는 이들 살인마를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수단과 시기에 그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에 맞서 싸우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IS에 참수된 자국민을 위해 7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자국민의 리비아 여행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집트 기독교 종파인 콥트교회도 "조국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응징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호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16일 울산 남구가 AI(조류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이 확인된 닭 판매업소 보유 가금류 164마리가 모두 살처분 됐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 15일 오후 농림축산검사검역본부로부터 남구 상개동의 서로 인접한 닭 판매업소 2곳에서 고병원성 AI(H5N8) 양성반응이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고 오후 9시 30분께부터 16일 0시 20분께까지 이들 업소가 보유 중인 닭 150마리, 오리 12마리, 거위 2마리 등 164마리를 매몰 처리했다. 앞서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1일 상시 예찰활동으로 이 판매업소들의 닭 분변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사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아울러 남구는 AI 양성반응 확인 지점의 반경 500m 이내 '오염지역'의 닭을 대상으로 살처분했으며, 인근에 이들 2곳의 판매업소 외에 가금류를 사육하거나 보관 중인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업수 반경 3㎞ 이내에는 5곳의 농가가 109마리가량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으나, AI 추가 확산 우려는 없는 것으로 울산시와 남구는 파악하고 있다. 시와 남구는 현장에 가금류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반경 10㎞ 이내 65곳 농가 1만5천마리가량의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린 상황이며 해당 판매
삼성전자·LG전자의 이른바 '세탁기 파손 사건'이 법정까지 갈 전망이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조성진(59) LG전자 사장과 세탁기연구소장 조모(50) 상무, 홍보 담당 전모(55) 전무를 재물손괴 또는 명예 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3일 조 사장과 조 상무는 독일 베를린 가전매장 2곳서 삼성전자 세탁기 3대의 문 연결 부위를 고의로 부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CCTV(매장 폐쇄회로)와 삼성전자가 독일서 가져와 제출한 세탁기 실물을 분석한 결과,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CCTV에는 조 사장 등이 무릎을 굽혀가며 열려 있는 세탁기 문을 양손으로 누르는 장면이 찍혔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또 검찰은 조 사장과 전 전무에게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LG전자가 삼성전자 임직원들을 증거위조·은닉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LG측 변호인인 함윤근 변호사는 “글로벌 기업의 사장이 상대 회사 직원들까지 지켜보는 앞에서 고의로 망가뜨렸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하며 치열한 법
16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와 관련, "총리 임명 문제의 가장 중요한 판단 척도는 국민의 뜻"이라며 새누리당의 단독 처리 방침을 비판했다. 이날 문 대표는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후보자를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이려 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리는 국민과 함께 국민통합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 다시 한 번 간곡히 말한다. 한 두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부적격 후보자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상처난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국민들의 뜻에 따르자"며 "그것이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이 후보자의 자신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한편 문 대표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해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을 이루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어떤 전제 조건 없이 성사돼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생존해 계신 6만8000여명
서울 강남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 철거가 16일 재개됐다. 이날 오전 서울시 강남구청은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시작했다. 구청은 주민자치회관 철거를 위해 소속 공무원 100여 명과 용역 50여 명 등을 동원했다. 오전 7시 50분께 구청은 굴삭기 두대 및 산소용접기 등을 이용해 자치회관 내 집기들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6일 강남구청이 행정대집행에 나서면서 주민 수십명과 충돌하기도 했지만 이날은 주민들이 저지에 나서지 않아 물리적 충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3일 구룡마을 주민들이 '자치회관 철거를 정지해달라'며 낸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김준호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