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시대착오적인 남조선강점 정책을 끝장내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미군철수에 대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과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소련이 해체되고 미국과 우리 주변대국들 사이에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이미 수립된 조건에서 미군이 남조선에 남아있을 명분이 더는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해묵은 남조선 강점 정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라"고 밝혔다.
북한은 미군의 남한 주둔이 미군철수 및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골자로 한 제30차 유엔총회 결의에도 어긋난다면서 철수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달 북한은 미국에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핵실험의 교차 중단을 제안하고 최근에는 군사훈련을 통한 무력시위를 펼치는 등 계속해서 미군의 남한주둔에 불안과 우려를 표해왔다.
이태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