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태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자신의 사촌언니이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고(故) 박영옥(86) 여사를 조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김 전 총리를 위로했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씨의 딸로 박 대통령과는 사촌지간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고인이 사망한 이튿날인 지난 22일 오전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이날 검정색 정장과 구두 차림으로 조문에 나선 박 대통령은 빈소에 도착한 뒤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고인의 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묵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휠체어에 탄 김 전 총리의 두 손을 잡으며 "가시는 길 끝까지 정성을 다해 보살펴주신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김진(54) 운정장학회 이사장, 김예리(64) Dyna 회장, 박준홍 자유민주실천연합 총재 등 상주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김 전 총리와 접견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접견실에는 김 전 총리와 딸 김예리 회장만 입장한 채 10여분간 환담
'2015 아! 고구려 역사 지키기 마리톤 대회'가 오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뉴시스헬스가 주최하고 마라톤타임즈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고구려 역사를 바로 알고 드넓은 만주벌판을 누비던 고구려인의 기상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1주년을 맞은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 대회'는 마라토너와 동호인, 시민사회단체의 많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잡아왔으며 올해는 1만 2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대회에는 시각장애인 최초 풀코스 200회에 도전하는 김미순(드림써브쓰리 마라톤 클럽)씨가 참가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김씨는 '고구려 마라톤'의 역사적인 의미와 전통에 감동받아 이번 대회를 200회 도전 대회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가 종목은 풀코스, 32.195km, 하프, 10km로 나뉜다. 한강 둔치를 따라 최대 여의도 반환점까지 달리며 서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진행된다. 32.195km 코스는 참가자들의 혼잡을 고려해 양재천을 따라 달리고 다시 잠실주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된다. 대회 관계자는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은 지난 10년간 마라토너들에게
사고 당시 인명사고를 부인했던 이른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의 가해자가 검찰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청주지방검찰청은 11일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허모(37)씨를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전했다. 허 씨는 지난 달 10일 새벽 1시 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260% 상태에서 윈스톰 차량을 운전하다 청주시 무심서로의 한 자동차 공업사 앞 길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29)씨를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씨는 사고 직후 차량 부품을 직접 구매해 수리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지만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사건 발생 19일 만인 지난 달 29일 자수했다. 애초 허 씨는 사고 당시에는 "강 씨를 친 줄 몰랐다"고 일부 범행을 부인했지만 검찰 조사에서 "무서워서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이후 피해자 부모의 요청으로 이뤄진 면담에서 피해자의 부모는 "죄를 뉘우쳐서 다행이다"며 "이제 죄 값을 치루고 나오면 내 아들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달라"고 허 씨를 용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
소방당국은 11일 영종대교 100중 추돌 사고로 사망자 2명과 부상자 6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김모(51)씨와 임모(46)씨로, 시신은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과 인천 서구 나은병원에 각각 안치됐다. 부상자는 모두 65명으로 인하대병원, 국제성모병원 등 인천과 경기 지역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는 외국인 환자 19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7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 일본인 2명, 러시아인 1명, 방글라데시인 1명, 스위스인 1명이다. 베트남인 2명 가운데 1명은 중상자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인접 지역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후 1시 20분 기준 피해 현황이며 이후 인명 피해 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인천 서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안정균 서부경찰서장은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지점이 3곳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해 영종대교의 교통안전상 문제가 나타나면 관계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문화콘텐츠 산업은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곧 상품이 되는 창조경제의 대표 산업이며 관광,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른 산업에 창조적 영감을 불어넣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21세기의 연금술"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은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제 21세기 창조경제시대를 맞아 세계는 문화 영토를 확대시켜나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저는 문화산업이 우리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한류라는 문화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및 남미까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고 세계시장에 코리아(Korea)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의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의 기획·제작·구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에 재투자하는 유기적 순환 구조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 받은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마땅하다 본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미 확인된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유출및 악용을 종합해보면 국가기관의 전방위적 대선개입이 확인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중 국정원 대선개입의 일단이 드러났을 때 문재인 후보측 모략이며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유린이라며 오히려 저를 비방했다"며 "박근혜 정부 출범후에는 진실을 은폐하고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가로 막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드러난 진실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리고 국정원이 다시는 선거에 개입하고 정치에 관여할 일이 없도록 우리당이 요구한 강도 높은 개혁을 하는 것이 대통령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미 2번에 걸친 총리 후보 낙마가 있었고 이번이 3번째라 웬만
11일 이틀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를 상대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를 놓고 야당의 집중 추궁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는 독립 생계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던 차남의 재산도 공개, 적극적인 의혹 불식에 나섰다. 차남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20억원에 달하는 분당 토지를 이 후보자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았으며, 문제의 토지는 사전 개발 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땅은 장인에서 이 후보자 부인을 거쳐 차남으로 증여되는 절차를 거쳤다. 이 후보자는 국내 유명 로펌에 근무하는 차남 재산이 분당 토지 20억원, 예금 1천300만원, 대출 5천500만원이라고 해명자료를 공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2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의 '차떼기 대선 자금' 사건 당시 입당 대가로 돈을 받아 타워팰리스를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당시 입당 의원 중 한 명인 원유철 의원은 1억8천만원을 수령했다고 인정했다"며 "원 의원과 같이 이 후보자를 달리 취급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최소한 1억5천만원에서 1억8천만원을 지원받았을 것이며, 이 시점이
기획재정부가 내수 회복은 긍정적 조짐을 보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기재부는 "내수 회복의 긍정적인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산유국 경제 불안, 엔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최근 경제동향(이하 그린북)' 2월호 발표를 통해 전했다. 그린북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에 저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중 고용시장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전년 동월비 취업자수가 42만 2000명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영상음향통신 등이 감소했으나,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 대부분 업종에서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반면 1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사승에 그쳤는데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1월 중 수출은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화학제품 등 수출단가
대법원이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뒤 뇌종양이 발병한 직원에게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9일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삼성전자 직원이었던 한모(37·여)씨가 "업무상 재해에 대한 요양급여를 지급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1995년 10월 삼성전자에 입사해 기흥공장 LCD 사업부에서 6년 가까이 근무하고 퇴사했으며, 2005년 10월 뇌종양 진단을 받아 종양 제거수술을 받고 2009년 3월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한씨의 질병과 업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요양급여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불복해 법원에 소송을 냈다. 한씨는 "삼성전자 생산직으로 일하면서 장기간 유해물질에 노출돼 병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 2심 재판부는 모두 "현대의학상 뇌종양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재직 중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측정된 혈중 납 농도의 범위도 건강한 성인 수준이었던 점 등에 비춰볼 때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4년이 선고된 '타워팰리스 살인사건'에서는 아내 이모(51·여)씨가 남편을 살해하기 직전에 가정폭력이 있었는지, 남편 살해가 계획적이었는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변호인은 이씨가 가정폭력을 당해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범행이었다는 취지의 변론을 펼쳤다. 검찰은 그러나 범행 무렵인 최근 1~2년 사이에는 가정폭력이 없었고, 이씨의 범행에 계획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씨와 변호인은 남편 A씨가 결혼 직후부터 30여년에 걸쳐 이씨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했고 범행 당일에도 폭언과 폭행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가 만 19세에 A씨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고 임신이 돼 혼인생활이 시작된 것"이라며 "결혼 이후 이씨는 장기간의 폭행과 욕설, 성적 학대를 당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술에 취해 쓰러진 남편을 보면서 이제껏 당해온 학대와 앞으로 당할 학대가 떠올라 남편을 죽이고 자살할 생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변론했다. 이씨 역시 "남편이 최근엔 지능적으로 머리를 때리는
8일 밤 이집트의 한 축구장 밖에서 경찰과 축구팬 사이에 폭력 사태가 벌어져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이집트 당국이 발표했다. 이 사건은 이집트 프레미어 리그의 자말레크 구단과 ENPPI 구단이 카이로 동부의 공군 스타디움에서 시합을 하기 전에 발생했다. 보안 관리자들은 이 사건으로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안 관리자들은 자말레크 팬들이 티켓이 없이 구장으로 입장하려던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3년 전의 폭력 사태로 내무부는 3만 명이 입장할 수 있는 경기장에 1만 명만 입장시키고 있다. 반면 자말레크 팬들은 당국이 입구에 좁은 철조망 문 하나만 열어 놓고 입장을 시킨 것이 발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팬들과 경찰이 대결해 최루탄을 쏘는 등 경찰이 강제 진압하자 관중들이 도피하는 과정에서 압사하기도 했다. 이태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9일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원세훈(64)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상환)는 이날 오후 2시 공직선거법 및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진행된다. 원 전 원장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을 동원해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한 댓글을 달게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원 전 원장 측은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가 선고된 것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가 무죄로 판결된 것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심리에서 검찰과 원 전 원장 측은 모두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지 않고 1심에서 제출된 증거와 관련 증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1심 판단에 이의를 제기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 측의 정치관여 행위가 선거 시기에는
김무성 대표는 8일 오후 새누리당 신임 원내지도부 취임 후 첫 지도부 만찬을 위해 찾은 여의도의 한 식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원과 국민의 선택에 의해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선택을 받은 문재인 의원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상생의 정치를, 좋은 파트너십을 잘 발휘해 국민들이 안심하는 정치를 만드는데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박 정부가)잘못한다는 전제 하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 당 대표 취임 일성으로 한 말로 듣기엔 좀 유감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협조해서 풀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취임 일성에 대해 "(국정원 댓글사건)갖고 물러나라고 한 지난 2년이 부족했나. 이제 다시 또 새로운 3년의 전쟁을 하겠다고 하는데…정치는 전쟁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이제 전열을 가다듬어 그간 당을 흔든 계파 갈등을 극복하고 새롭게 지도부 중심으로 혁신해 국민들에게 환골탈태 의지를 보여줘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9일 여당은 '송곳 검증'을 다짐했고 야당은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여당 측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언론 통제' 의혹에 대해 "지금 우리의 시민의식이나 민주주의의 수준이 특정 인사가 언론보도에 개입하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후보자가 이것을 모를 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자 입장에서는 일부 언론에 사실과 다른 보도가 계속 나오고, 이를 보는 국민들이 혹시 오해하거나 혼동하시는 (부분에 대한)좀 억울한 마음, 답답한 마음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는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영란법'이 자칫 언론에 공직접촉을 어렵게 하고 언론의 취재가 상당히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언론의 자유와 알권리가 침해될 개연성이 있다면 곤란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튿날 열린 여야 주례회동에서 우윤근 야당 원내대표에게 '김영란법' 적용대상에서 언론인은 제외하자고 공식 제안한 것 등에 비춰 내일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어떤 언론관을 갖고 있나를 규명해낼 수 있지
문재인(62)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문 대표는 안으로는 계파 갈등을 해소하면서 밖으로는 경제를 파탄 내고 있는 현 정부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8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경선에서 문재인 대표는 45.3%의 득표율로, 41.78%를 얻은 박지원 의원과 12.92%를 얻은 이인영 의원을 눌렀다. 취임 일성으로 강하고 선명한 야당을 강조해 앞으로 여야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선 후보 경력에 제1야당의 대표 명함까지 추가하게 되면서 문재인 대표는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비노 진영의 구심점을 자임했던 박지원 의원과의 득표율 격차가 3.52%포인트에 불과해, 당내 계파 갈등 해소가 문재인 대표의 당면 과제로 지적된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에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의원이 선출됐다. 문재인 대표 선출에 대해 청와대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면전 발언이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앞으로 잘 협조해서 정국을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했다. 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이승만&m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