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내수 회복은 긍정적 조짐을 보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기재부는 "내수 회복의 긍정적인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산유국 경제 불안, 엔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최근 경제동향(이하 그린북)' 2월호 발표를 통해 전했다.
그린북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에 저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중 고용시장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전년 동월비 취업자수가 42만 2000명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영상음향통신 등이 감소했으나,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 대부분 업종에서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반면 1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사승에 그쳤는데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1월 중 수출은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화학제품 등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무역수지 흑자는 지속했으며 국내금융시장은 금리가 하락하고 코수피지수는 상승, 환율은 원,달러는 하락했지만 원,엔은 상승했다.
한편 주택시장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전월비 0.1, 0.3%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12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씩 각각 상승했다.
이태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