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에 따른 의사들의 파업의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 진료 차질로 환자 수가 줄어들며 간병인들의 설자리까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 간병인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병원측과 맺었던 협약까지 파기돼, 엎친 데 덮친 격의 2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29일 서울대병원 앞에서 일감 감소와 협약 파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간병인들의 시위가 진행됐다. 간병인들은 "간병노동자 다 죽이는 서울대병원장 각성하라", "간병비 인상시키는 간병협약 파기 철회하라", "간병책임 회피하는 서울대병원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또한 일부 간병인의 손에는 "전공의 파업에 간병협약 파기 웬말이냐", "간병협약 파기는 간병료 인상시킨다"는 내용의 피켓도 들려 있었다. 병실에서 환자를 지켜야 할 간병인이 거리로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생계다. 의사들의 파업으로 일감이 주는 상황이 이들을 위기로 내몰았다.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일감이 줄었고 생활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울대병원이 간병 업체들의 난립을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지난 17일부터 서울대학병원 교수들이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 시작 사흘까지는 어느정도 환자가 있었지만 나흘이 되는 날부터 눈에 띄게 환자가 급감했다. 언론이 주목하기 전까지는 점차적으로 내원환자를 줄이다가 20일부터 급감하려는 의협의 전략이었다. 갈 곳 없는 환자들, 생존을 담보로 한 사투 응급실도 마찬가지이다. 연일 24시간 응급차로 가득했던 응급실이 응급환자는 물론 응급차가 사라졌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입원이 안되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서울권역외상환자를 받는 중요 응급실은 물론 어린이병원 응급실 모두 한산하기 마찬가지다. 사이렌 소리도 이젠 거의 들리지 않는다. 파업 직전 말기 암 중증환자 A씨는 지방에 거주 중인데, 지속되는 고열과 고통으로 평소 진료 받던 서울대학교병원에 전화로 문의하자 빨리 응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오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한다. 환자A씨는 "3시간 사설응급차를 타고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응급실에서 현재 병상이 없어 입원이 안 되니 타병원으로 전원을 가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A씨는 다시 사설응급차를 타고 3시간 걸려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