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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이슈분석2] 티웨이항공, 대명소노그룹 말대로 "위기일까?"

티웨이항공의 실적, 정말 위기인가?
높아지는 부채.. 재무 건전성은 괜찮을까?
지분싸움? 둘 다 현금이 없는데?..
경영권 분쟁, 제3자 주주들 매우 중요

● 예림당 vs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지분경쟁 시리즈 

-[이슈분석1] 대명소노그룹 vs 예림당, 티웨이항공 주인은?

-[이슈분석2] 티웨이항공, 대명소노그룹 말대로 "위기일까?"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티웨이항공(코스피 091810)의 경영권을 둘러싼 대명소노그룹(회장 서준혁)과 티웨이홀딩스(코스피 004870)·예림당(코스닥 036000) 간의 지분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작년부터 꾸준히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늘려오며, 이제 티웨이홀딩스 및 예림당과의 지분 차이가 불과 3.37%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을 제안하며, 티웨이항공의 재무 악화와 경영진의 무능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과연 티웨이항공의 실적과 재무 상황은 어떤 상태일까? 본지는 이에 대해 조망해보고자 한다. 

 


티웨이항공의 실적, 정말 위기인가?

 

최근 5년간 티웨이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2020년~2022년까지 심각한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와 항공 수요 급감이 원인이었다.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모든 LCC 항공사들이 당시 적자를 기록한 만큼, 티웨이항공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2023년부터는 국경이 개방되면서 실적은 회복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4년 영업이익은 414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유럽 노선(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신규 취항에 따른 항공기 및 인건비 투자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높아지는 부채, 재무 건전성 괜찮을까?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2020년 503.3%, 2021년 1,452.7%, 2022년 1,655%, 2023년 717%, 2024년 9월 기준 739%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위험 신호로 간주되며,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부채비율에는 당장 갚을 필요가 없는 장기 차입금도 포함되므로, 단기적인 위기 여부를 판단하려면 유동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유동비율이란 단기적인 현금과 부채의 비율을 구하는 것이다. 즉, 1년 안에 도래하는 부채를 당장의 현금으로 갚을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것이다. 

 

티웨이항공의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2020년 67.3%, 2021년 42.4%, 2022년 58.5%, 2023년 97.6%, 2024년 9월 기준 85.6%로 지난 5년간 100%를 넘지 못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갚아야 할 부채보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부족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지분싸움 하기엔... "둘 다 현금 없는데?"

 

현재 티웨이홀딩스(예림당 포함)는 티웨이항공 지분 30.14%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명소노그룹은 26.77%를 확보한 상태다. 양측의 지분 차이는 3.37%로 주식수로는 7,25만 8,889주(약 247억 원, 2월 7일 기준 주가 3,400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단순한 지분 매입이 쉽지는 않다. 공개매수를 시도할 경우 주가 상승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른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각 그룹의 현금 보유량을 보면, 티웨이홀딩스는 현금성 자산이 30억 원, 단기 차입금이 70억 원으로 부족한 상태지만, 예림당이 340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대응할 여력이 있다.

 

반면, 대명소노시즌은 150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재정적으로 빠듯한 상황이다. 다만, 소노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관계로 추가 자금력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영권 분쟁, 제3자 주주들이 매우 중요

 

양측이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경쟁을 하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결국, 일반 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티웨이항공은 자사주 매입을 2020년 단 한 차례(3만 주)밖에 하지 않았으며, 배당금 지급 이력도 없다. 따라서, 주주 친화적 정책 없이 경영권을 방어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홀딩스 간의 싸움은 공개매수보다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들의 지지를 얻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가 티웨이항공의 미래를 가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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