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SK텔레콤(코스피 017679, 대표이사 유영상)이 유심(USIM) 해킹 사고에 따른 대응 조치로 신규 가입자 모집을 일시 중단했다.
SK텔레콤은 2일 전자공시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 가입자 모집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SKT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유심 보호서비스 확대, 유심포맷서비스(가칭) 도입 등을 준비 중이며, 유심 관련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는 즉시 신규 가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 불만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보안 사고로 신뢰가 무너졌는데도 왜 고객이 위약금을 내고 해지해야 하느냐”, “유심이 해킹된 상황에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라는 건 무책임”이라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아직까지 위약금 면제나 공식적인 보상 방안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일부 피해자는 보이스피싱과 디지털 자산 탈취 피해를 호소하며 회사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ICT 대표 기업이라는 SKT가 보안 사고 대응에서조차 소비자 보호보다 이미지 관리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 주가는 전일 대비 약세를 보이며 장중 3%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유심(USIM) 해킹 사태 이후, 주가는 해킹 사고 발생 직전인 4월 18일 종가 5만7700원에서 4월 30일 종가 5만4300원으로 약 6% 하락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이 단순한 기술 실패를 넘어, 고객 신뢰와 직결된 위기관리 역량의 문제라는 점에서, SK텔레콤의 향후 대응이 그룹 전체의 브랜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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