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0.17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인천 16.9℃
  • 수원 17.3℃
  • 청주 18.2℃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전주 23.2℃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흐림여수 21.2℃
  • 맑음제주 26.3℃
  • 흐림천안 17.6℃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설 연휴 기간 쓸쓸한 죽음 이어져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쓸쓸한 죽음을 맞은 사건들이 보도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은평구 대조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A(75·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조카(54)가 발견해 신고했다.

조카는 "보통 명절 전에 전화를 드리는데 이번에는 받지 않으셨다"면서 "뒤늦게나마 찾아갔더니 고모가 엎드려 쓰러진 채 숨을 쉬지 않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명씨는 오래전 이혼한 뒤 홀로 살아왔으며, 자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의 호주머니에서는 현금 11만원이 발견됐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명씨가 노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5분에는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근린공원에서 김모(33)씨가 나뭇가지에 묶인 전깃줄에 목이 매여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전날 오전 9시께 일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소지품은 지갑과 담배 1갑이 전부였고,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특별한 직업이 없는데도 직장에 다니는 척했고,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다는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동호대교에서는 20대 여성이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52분께 동호대교에서 투신한 곽모(29·여)씨는 불과 5분여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인 오후 3시 50분께 숨을 거뒀다.

이날 오후 2시 53분에는 구로구 개봉동의 한 빌라 다용도실에서 방모(58)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오후 3시 25분에는 성북구 정릉동의 한 주택에서 유모(42·여)씨가 역시 목이 졸린 시신으로 발견됐다.

방씨와 유씨의 시신은 각각 아내와 남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해 스스로 목을 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명절일수록 오히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미 연준, 예상 밖 '비둘기파' 전환 시사...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새벽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예상치 못한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기조 변화를 시사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의사록은 최근 발표된 고용 및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포함하며,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조기에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그동안 유지되어 온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번 발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강력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 국채 금리는 즉각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달러화 가치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주식 시장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잠재적 경기 둔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준의 이러한 스탠스 변화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신호와 맞물려 더욱 큰 파장을 예고한다.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경제권에서도 경기 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