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길이 꽉 막히는 추석연휴에는 졸음운전이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분석 결과,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677건의 교통사고가 나 평소 주말보다 적었지만 부상자는 훨씬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졸음운전이 평소의 두 배로 늘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당일, 시간대는 오후 2시서 4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귀성하느라 피곤한 상태로 아침부터 차례를 치르고 음복도 하다 보면 졸음이 쏟아지기 때문.
졸음운전은처음엔 눈동자가 안정적으로 앞을 보지만 이내 졸음에 빠지자 요동치기 시작하고 전방주시가 전혀 안되게 된다.
앞을 보지도 않고 운전하게 되는 것이다.
평소와 달리 온 가족이 함께 이동한다는 점도 졸음운전 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사람이 졸게 되는 이산화탄소 농도는 2천 ppm이나, 밀폐된 승용차에 4명 이상 앉아 1시간 반을 달리면 금세 이 농도가 되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최소 2시간에 한 번씩은 쉬고 무엇보다 조수석 동승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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