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3분기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소득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1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노동 시간은 세계 3위로 긴데 소득은 늘지 않으니 한국의 삶의 질 순위는 세계 47위로 추락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이 세계 60여 개국의 삶의 질 지수를 산출해봤더니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4.95점을 나타났다.
47위로 지난해보다 7계단이나 떨어져 중국보다도 순위가 낮았다.
가장 큰 요인은 아무리 오래 일해도 벌이는 부족하다는 점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연간 2113시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었지만 경제성장률은 104위에 불과했다.
지난 3분기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도 1년 전보다 0.1% 줄었다.
소득이 가장 적은 20%의 소득은 6%나 감소한 반면, 가장 많은 20%는 2.4% 늘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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