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이 2017년도 농업대학 교육과정을 현장실습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화군농업대학의 올해 재학생(19기)들은 그동안 이론교육에서 현장실습 중심으로 개편한 첫 번째 기수이다. 실용적인 전문기술교육 습득을 위해 실습농장을 임대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업일수의 60%이상을 현장실습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강화군농업대학은 90명의 교육생이 18개의 팀으로 나뉘어 농장주와 전문강사로부터 전문과정을 습득하고 있다. 특히, 강화군의 특화작목인 수박을 정식부터 수확까지 3개월에 걸쳐 실습포장에서 직접 재배하면서 농사기술을 습득하고 있으며, 오는 7월말이면 수확을 하게 된다.
실습에 참여한 한 재학생은 “이론으로만 배웠던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실습해보니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거 같다”며 “현장 실습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고소득 작목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화군농업대학 학장인 이상복 군수는 “강화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도시근교 농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장교육 중심의 농업대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농업대학은 수박 실습에 이어 오는 8월부터는 시설하우스 순무 실습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