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집값과 함께 대출금리도 오르고 대출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서울에서 집을 사는 부담이 6년 만에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작년 3분기보다 6.4포인트 높아진 116.7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평균적인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했을 때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지수가 100이면 소득 중 약 25%를 담보대출 원리금 갚는 데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외에도 대구와 경남, 제주를 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반면 중간소득 가구가 구입하기 적절한 주택 수의 비율은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작년 서울에서 중간소득 가구가 살만한 가격의 집은 16.5%로 한 해 전보다 3.7%포인트 줄었고, 전국적으로도 58.7%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인상이 이뤄질 경우 서민들이 집을 사기 어려워지는 경향이 더 심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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