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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7월 기상특성 분석.....짧은 장마 긴 폭염과 열대야 기승


[데일리연합뉴스 이권희기자]      7월은 대기 상층에 발달한 티벳 고기압과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가 일찍 종료되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었습니다.

 7월 9일까지 장마전선과 태풍,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큰 가운데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으나, 10일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하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중반부터 대기상층에 발달한 티벳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하여 우리나라는 ① 대기 상층에 고온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 ② 대기 중하층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 ③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었습니다.

 7월 전국평균 폭염일수는 15.5일(평년 3.9일), 열대야일수는 7.8일(평년 2.3일)로 1973년 통계작성 이후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극값 1위: 1994년, 폭염일수 18.3일, 열대야일수 8.9일)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이 북상하여 중국에서 약화(24일)되면서, 이에 동반된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어 폭염이 강화되고 열대야 발생지역이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29~31일 일본에서 약화된 제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로 인해 동풍기류가 유입되면서 강한 일사와 동풍(푄) 효과가 더해져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열대 서태평양에서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최근 필리핀 해 부근에서 상승기류(대류활동)가 활발했고, 이 상승기류는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서 하강기류(대류억제)로 바뀌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여기에, 대기 상층 파동 현상으로 인해 중위도 제트기류 제트기류: 8~18km 상공에 폭이 좁고 속도가 극히 강한(50kts 이상) 편서풍의 약화로 대기 상층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고기압들이 동서방향으로 늘어서 있는 기압계가 나타났습니다.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북미, 중동, 유럽 여러 나라에서 폭염과 산불 등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였습니다.

 한편, 7월 초부터 북극에 강한 음의 고도편차가, 중위도 지역에 양의 고도편차가 위치하는 “양의 북극진동” 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일반적으로 극지역의 제트기류가 강화되고, 이 강화된 제트기류가 극지역의 찬 공기 남하를 차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중위도 지역의 제트기류는 평년에 비해 약화되어 중위도 지역의 동서 대기흐름이 느려지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폭염 발생·지속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초반에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북상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으나, 11일 장마가 일찍 종료된 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습니다.(동풍기류 유입) 4~7일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29~30일은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규슈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후, 동풍이 유입되면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하면서 9~11일에는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으로 북상하여, 9일 전국에 비가 내린 후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장마가 종료되었고, 중부지방은 11일까지 비가 내린 후 종료되어, 장마 기간이 197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짧았습니다.


 자료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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