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뉴스 이권희기자] 여름철 폭염, 태풍 등 영향으로 8월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나 기상 호전·수급안정 대책 추진 등에 힘입어 9월 들어 가격 하락했다.
배추가격은 양호한 기상여건 및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9월 중순 평년 수준의 안정세로 돌아섰다. 무는 8월 하순 대비 큰 폭 하락하였으나, 폭염 대처과정에서의 영농비 상승 등 영향으로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사과가격은 일조량 증가로 과일 성장이 촉진되며 출하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세로 전환되었으며, 배는 숙기 지연으로 9월 중순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계약재배물량 공급 확대 등으로 이번 주 들어 점차 안정세를 되찾았다.
축산물은 일부 폭염 피해, 추석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량 확대를 통해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의 안정세를 보였으며 밤, 대추 등 임산물은 금년 작황은 좋지 않으나, 저장물량 출하 확대 등으로 수급 원활해졌다.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으로 명태, 갈치, 조기 등 가격이 8월 대비 하락하였으며, 오징어는 생산량 감소로 강세 유지되고,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 20~28만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폭염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9월 들어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향 안정되면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수준이다.
정부는 추석 직전까지 성수품을 지속 확대 공급하는 등 풍요롭고 넉넉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특별 교통 대책(9.21~26), 연휴기관 응급의료체계 유지 등으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여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을 만들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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