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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목사,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선교의 방향

한국뉴스신문 이성용 발행인


 

교회사적으로 볼 때 한국교회는 자국인에 의한 시작이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의주 청년 4명(백홍준 서상륜 이성하 김진기)이 상업차 만주로 가게 되면서 로스와 매킨타이어 선교사를 만나게 되고, 세례를 받고 번역한 성서를 가지고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솔래(송천)교회를 세웠기 때문이다. 이후 의료 선교사 알렌(1884년)과 같은 이가 들어와서 의료 선교뿐만 아니라 학교를 세웠다. 이때의 역사적인 현실은 이미 나라의 주권과 문화를 모두 잃고 있을 때이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는 제국주의자 일본인에게 침탈당한 백성들에게 친구로 들어와서 그들을 돕는 종교가 되었고 따라서 기독교는 사회 속에 깊숙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전통이 3.1운동 이후 문화정부가 들어서면서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일본 정부는 이제 모든 선교사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줄 테니 출애굽기와 느헤미야서는 강당에서 설교도 못하게 하는 등 민족적 정치적 운동을 막으면서 한국교회 강단은 변질되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선포되는 메시지는 이 땅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대한 것, 죽어서 가는 천국만 전하는 종교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교회가 세상에 대해서 눈감고 입을 닫게 되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산업화가 되고 유신정권이 들어서면서 산업화의 폐해와 군사독재에 저항하는 교회 목사들과 기독교 단체들이 일어나 저항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일제의 회유로 성장한 교회가 정치에 대해 발언하는 목사를 두고 말하기를 ‘정치목사’라 했고, 교계 안에서는 보수와 진보로 나눠지게 되었다. 즉 NCC계열과 한기총 계열이 그 일제 강점기부터 싹터온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70~80년대 고도 성장기에 힘입어 양적인 성장을 구가하게 된다.

 

그러나 질적인 안정이 없었기 때문에 기반이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교회는 모든 관심을 성장에만 기울이고 내적인 성장이 멈춰 섰고 세상에 대하여 문을 닫아버린, 즉 역사적 상황 때문에 성경에 있는 사실조차 잃어버린 것이다. 고도성장으로 소득이 향상되면서 부유층이 정체성을 찾게 된다. 1만 달러의 국민소득이 생활의 풍요는 가져 왔지만 가치관의 혼란으로 인하여 어느 교회든 정체를 겪게 되었다. 개인주의가 발달하고 자기를 찾고 정체성을 찾기 때문에 교회의 대사회적 신인도가 추락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할 교회가 빛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교회가 소금을 세상에 뿌리지 않고 (교회가) 자기들 끼리 넣어서 짠 교회로 변질되었는데, 바로 여기에 교회 침체의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개인의 영혼구원과 사회구원의 양 날개를 펼 때 진정한 부흥이 시작될 것이다.

 

첫째로 영혼구원은 사회 구원을 위한 섬기는 교회로의 출발이다. 하나님, 이웃, 지역사회를 섬긴다는 내용이다. 둘째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회이다. 섬긴다는 것은 지역사회를 포괄하기 때문에 필자가 담임하는 교회의 경우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 그 결과로 복지관, 요양원, 유치원, 초등학교가 세워졌으며 중학교도 시작되고 있다. 인재를 교회 안에서 양성하는 것이 부족하니까 학교를 통한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학교를 세운 것이다. 셋째는 상식이 통하는 교회이다. 교회는 상식이 통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빙자하며 막혀 있는 교회로 나아가면 안 된다.

 

한국교회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과 선교의 방향은 교육에 힘쓰고 복지를 앞세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조금씩 알고는 있지만 아는 만큼 행동하고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야만 영향력 있는 예전의 교회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뉴스신문 = 정성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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