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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담쟁이, 도종환’ ​

‘한국미디어포럼 (주)한국미디어그룹)주관’

‘한국미디어포럼 (주)한국미디어그룹)주관’

 

한국뉴스 신문은 올 2020년은 시인 도종환의원(현, 문화체육위원장. 전 문화체육부 장관)을 모시는 그랜드프라자와 한국뉴스센터에서 열리는 2번의 포럼을 가졌다. 이곳에서 똑같은 시 낭송이 있었는데, 그것은 도종환 장관의 대표 시 ‘담쟁이’였다.

 


 

‘시 – 담쟁이, 도종환’ ​

​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 아남을 수 없는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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