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번지는 ‘명절증후군’은 명절이라는 제한된 기간에 겪는 일종의 신체·정신적 ‘현상’이다. 명절증후군의 가장 큰 요인은 명절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원인과 관계없이 결과적으로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하지 않으면 남녀노소 불문, 여러 신체증상이 발현된다. 전문용어로는 ‘신체화장애’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통, 소화장애, 설사·변비, 비정상적 심장박동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전투태세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근육이 긴장되고 혈액이 내장에서 근육으로 몰린다”며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내장기능이 떨어져 소화불량, 속쓰림, 설사·변비 등이 나타나고 근육긴장상태가 만성화돼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우리 몸의 에너지를 고갈시켜 ‘무기력증’이 오도록 한다. 무기력증은 여성의 경우 폐경기인 50대 이후, 남성의 경우 은퇴시기인 60대 이후부터 크게 증가한다. 이는 근육량과도 관계가 깊은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혈액의 역류를 조절하지 못해 혈액이 모이고, 혈관이 돌출돼 보이는 질환이다. 심해질수록 핏줄이 도드라져 보이고 통증도 많아진다. 유전적인 요인이 크지만,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겨울철이면 증상이 심해진다. 두꺼운 옷이나 활동량 감소로 인한 체중증가와 잦은 사우나 이용 등이 원인이다. 겨울철 두꺼운 바지나 부츠를 꽉 끼게 입으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하지정맥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정맥류 증상을 앓고 있다면 겨울철 체중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혈액량이 늘어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거나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은 수영, 요가, 걷기 등이다. 뜨거운 물은 혈관을 팽창시키고 하지정맥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겨울철에 온천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도 많은데,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온천이나 사우나를 장시간 즐기지 않는 게 좋다. 주위 온도가 올라가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게 되는데, 하지정맥류로 인해 이미 탄력을 잃고 확장된 정맥 혈관은 온도가 낮아져도 수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서울시가 설 연휴동안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2월 20~21일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또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하루평균 1270여 대를 증편하고, 사과·조기 등 성수품 9개 품목을 추가 공급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서울시는 12일부터 23일까지를 ‘설날 특별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설날 7대 특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17일부터 23일까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시청 내 설치해 시민 불편사항과 긴급 상황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고속·시외버스를 하루평균 1276회 증편, 총 6137회 운행하고, 17일부터 2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운영 시간을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기존 오후 9시)로 연장한다. 심야전용(21시~익일 9시) 택시 1918대도 운행키로 했다.19~20일에는 시립묘지를 거치는 4개 노선 시내버스를 평상시보다 66회 늘려고, 20~21일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더불어 17일과 20일 심야 택시 승차거부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시는 또
성장기 어린이들은 꼭 우유를 섭취해야 한다고 접해왔다. 우유에 든 칼슘이 뼈의 성장을 도와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기 때문이다. 우유는 칼슘, 단백질, 비타민 D를 포함한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좋은 식품이긴 하지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영양학과 에이미 래노우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영양소를 반드시 우유를 통해 섭취할 필요는 없다. 우유를 마시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억지로 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에이미 교수는 미국 과학전문지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젖을 뗀 이후로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 받는다”고 주장했다. 우유는 단백질과 칼로리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유익하지만 우유를 먹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콩이나 달걀 등 다른 음식을 통해서도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우유의 칼슘 섭취를 통한 뼈 성장 역시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 에이미 교수의 주장이다.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JAMA Pediatrics)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우유 소비량이 많은 국가의 아동들이 그렇지 않은 국가의 아동들보다 뼈가 강하다는 근거가 없
튀김은 생선이나 고기, 채소 등을 튀김옷에 입혀 기름에 튀긴 음식이다. 식재료의 거죽에 입히는 튀김옷으로는 묽게 반죽한 밀가루나 전분가루, 빵가루 등이 주로 쓰인다. 건강한 식재료도 튀김옷을 입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물은 100℃에서 끓지만 튀김 기름은 그 이상을 초과한다. 식품을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아크릴아미드가 생성된다. 이 물질은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지정한 발암의심물질이다. 고열로 조리하는 과정에서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과 포도당이 결합해 생성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크릴아미드의 섭취 기준량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아크릴아미드가 전혀 없는 음식은 사실상 없다. 소고기나 닭고기 같은 단백질이 많은 식품을 가열할 때도 아크릴아미드가 형성되지만 유해성을 거론할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하는 감자 등에 있다. 아크릴아미드 양을 적게 하면서 맛 좋은 감자튀김을 만들려면 165℃에서 2분 30초간 튀기는 게 적당하다. 감자를 튀길 때 가급적 175℃가 넘지 않도록 하고 가정용 오븐을 사용할 경우 190℃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은 아크릴아미드를 줄이기 위해서다. 조리 시간이 길수록 아크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이다. 이 질환은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젊을 때부터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앓는 사람이 늘면서 발병 연령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전체 뇌졸중 환자의 20% 이상이 50대 초반 이전에 발생하고 있을 정도다. 뇌는 항상 심장으로부터 일정량의 혈액을 공급받아야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으면 뇌졸중이 올 수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로 생기는 병을 총칭한다.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되며 과거엔 뇌출혈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뇌경색에 의한 뇌졸중이 많아지고 있다. 뇌졸중은 발생한 뇌의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갑자기 신체 일부분의 감각이 현저히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며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고, 한쪽 눈이 안 보이기도 한다. 혀의 움직임도 둔화돼 발음이 부정확해지며 말을 평소처럼 하기 힘들어진다. 뇌졸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뇌졸중 발병 시 3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 막힌 혈관을 뚫거나 지혈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이
성인이 되면 예방접종에 무관심해지기 쉽지만 성인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으로는 파상풍(Td)-디프테리아, 백일해 등이 있다. 파상풍은 흙이나 쇠, 먼지 등에 포함된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라는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으로 근육이 마비되거나 근육이 수축해 몸이 굳는 증상을 유발한다. 전신형 파상풍의 경우 사망률이 25~7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백신으로만 예방할 수 있다. 접종 후 10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10년마다 다시 맞는게 좋다. A형 간염 예방주사도 필요하다. A형 간염의 경우, 아동은 배탈이 난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성인은 오심, 구토, 황달 등을 보인다. 특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성생활이 활발한 20대와 30대는 위생 문제에 소홀할 수 있으므로 A형 간염 예방에 주의해여 한다. 수두와 풍진 예방접종은 여성에게 필요하다. 임산부가 수두를 앓으면 태반 감염과 심한 신생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풍진은 합병증과 후유증이 거의 없지만, 임신 첫 3개월 동안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풍진 예방접종은 1회로 항체 형성이 가능하며, 접종 후 3개월 이내
고추의 매운맛을 나게 하는 성분인 캅사이신은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와이오밍 대학 약학대학 연구팀은 캅사이신이 지방 과잉섭취에도 불구하고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쥐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캅사이신은 에너지 연소를 촉발하는 수용체(TRPV1)를 자극하여 고지방 섭취에 의한 비만을 억제한다. 보통 쥐와 유전조작을 통해 이 수용체를 제거한 쥐에 캅사이신이 0.01% 섞인 고지방 먹이를 준 결과 보통 쥐들만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쥐들은 먹는 양에 상관없이 체중증가 억제 효과가 나타났는데 대사활동과 에너지 연소가 크게 증가한 반면 수용체가 제거된 쥐들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나노분자를 이용해 캅사이신이 지속적으로 방출되게 하는 약을 개발하면 비만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개발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수연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이번 설 명절은 설 하루 전인 18일 오전 귀성과 당일인 19일 오후 귀경을 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 간 335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10일 예측했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559만명으로 설 당일 최대 703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연휴가 하루 더 늘면서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2898만명)보다 15.7% 늘지만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580만명)보다 3.6% 줄어든다. 하지만 평시(354만명)보다는 57.9% 늘어난 숫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9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수요조사에 따르면 귀성 교통량은 18일에 절반이 넘는 56.1%가 집중되고, 귀경인원은 설 당일(38.2%)과 다음날인 20일(37.5%)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 시에는 설 하루 전인 18일 오전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9.6%로 가장 많았다. 귀경때는 설 당일 오후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많았고, 20일 오후 출발도 24.7%나 됐다. 귀경때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3%로 가장 많고, 고속ㆍ시외
전국의 날씨가 맑은 가운데 기온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중부 및 전라북도 지역에 가끔 구름이 끼겠다고 10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아침기온은 전날인 9일보다 높은 영하 4도였으면 낮에는 영상 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도에서 11도로 전날보다 높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 1.5~5.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며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다가 서해남부먼바다에서 2.0~3.0m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도영서 등 지방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전망으로 호흡기 질환자 및 노약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수연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날씨 때문에 운동량이 줄고 신진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연세바른병원에 따르면 변비는 척추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로 몸 안의 수분 증발이 빨라 변비가 오기 쉽다.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잦은 음주 습관이 있다면 장이 차가워지고 운동성이 떨어져 변비는 더 심해진다. 변비로 인해 허리뼈나 신경이 눌리면 배뇨 장애가 심해지고, 화장실에서 더 힘을 주다가 척추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장시간 화장실에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구부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독이 된다. 특히 장시간 구부려 있다가 갑자기 힘을 주면 복압이 높아져 척추 신경이 압박 받고 심한 경우 디스크가 터질 수 있다. 평소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과도한 운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로 움직임이 제한돼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장운동이 굳어져 변비가 생기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운동 부족은 허리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만들 뿐 아니라 체중 증가와 소화 기능 저하로 이어져 변비를 더 심하게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배변 시 발판을 이용해 몸을 살짝 구부리면 도움이 되며, 3분
날씨가 춥거나 피로가 쌓일 때 뜨거운 곳에서 땀을 빼기위해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척추관절전문 참튼튼병원에 따르면 사우나 이용은 고혈압과 당뇨 등 뇌졸중 위험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뜨거운 온도에서는 혈관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사우나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괜찮지만 혈관이 많이 손상되고 수축 이완 조절능력이 상실된 심혈관 질환자들에게 급격한 온도 변화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피부 온도가 40도 가까이 증가하는 사우나에서는 혈액순환이 피부로 집중돼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때 뇌와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부족해져 어지럼증을 느끼고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장시간 사우나를 하면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탈수증상도 일어날 수 있고 혈관이 좁은 사람의 뇌 혈류량이 감소하면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진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병해 뇌기능에 치명적인 손상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에 미리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가급적 사우나를 피하고, 사우나를 이용해도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시간을 최소화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들은 살이 찌게 된다.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태어날 아기도 비만이 될 수 있으며 임신부가 담배를 피거나 비타민 D가 결핍됐을 때에도 아이가 비만이 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영국 사우스샘프턴대학교 연구팀이 인생의 초기 환경과 비만 위험도 사이의 연관관계를 증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인생 초기에 경험한 위험 요인들이 향후 개인의 건강 상태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연구팀은 이 요소들 중 일부가 비만이나 과체중이 될 가능성을 예측하는 변수가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대학의 의학연구소 역학 담당 학자들은 비만 위험률을 높이는 위험요인을 5가지로 분류했다. 여성의 임신 전후를 기준으로 임신한 여성의 비만, 흡연, 비타민 D 결핍, 임신으로 인한 과도한 체중 증가, 출산 후 한 달 이내의 짧은 모유수유로 구분했다. 더불어 4살 아동 991명을 대상으로 5가지 위험요인들을 기준으로 비만도를 측정한 결과, 이러한 위험요인을 경험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비만이나 과체중이 된 사례가 3.99배 높았다. 또한 이 아이들이 6세가 됐을 때 위험요인을 경험한 아이들의 비만이나 과체중 비율이 4.65배로 늘어났고, 체지방량
명상이 두뇌의 노화를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를 가져왔다. 두뇌의 신경세포가 있는 회색 물질을 오랫동안 보전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인데 두뇌의 회색물질은 기억력 등 정보처리 기능을 담당한다. 미국 UCLA 의과대학 신경과의 엘린 루더스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에 참여한 100명 중 50명은 수년간 명상을 해온 그룹이고 나머지 50명은 명상을 하지 않은 그룹이었다. 그리고 두 그룹은 남자 28명, 여자 22명으로 구성됐고 그들의 나이는 24세에서 74세까지 분포됐다. 명상을 한 그룹 멤버들의 경우 명상 기간은 짧게는 4년, 길게는 46년으로 평균 20년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두 그룹 모두에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두뇌의 회색물질이 손실되었지만 명상을 한 그룹에선 그 속도가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두뇌에 대한 초고해상도 자기공명촬영 결과 명상을 해온 그룹의 두뇌에선 회색물질이 더 잘 보존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이 수명이 길어지면서 두뇌기능의 상실 위험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명상이 이 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의 제1 저자인 엘린 루더스 교수는 "과거
기존에 알려져 있던 통상적인 관념과는 달리 여성이 남성보다 순간적인 통증에 더 민감하면서도 빠르게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은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통증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중간 강도의 자극을 가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통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20초 후 남성은 통증에 대해 변화가 없었던 반면에 여성은 민감도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험 참가자에게 1초에 3번씩 자극을 줬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통증을 덜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자베리아 하쉬미 교수는 “왜 남녀가 통증에 다르게 적응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통증 신호를 뇌가 억제하는데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 통증을 인지하는 심리학적인 면에서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쉬미 교수는 “고통 적응력에 대한 남녀차이는 섬유근육통 등 만성적인 통증에서 여성의 위험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앞으로 나올 새로운 가설에 기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정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