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2분 쯤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쯤 집을 나서 오전 8시쯤 성완종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이 유서를 발견하고 운전기사가 청담파출소에 신고했다. 성완종 회장은 이날 10시 30분 검찰의 영장실질 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성완종 전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를 평창동 인근에서 발견하고, 북한산으로 향하는 CCTV를 확인해 조사 중이었다. 성완종 전 회장은 북한상 형제봉 매표소로부터 등산로를 따라 300m 떨어진 지점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 계장이 수색견으로 성완종 전 회장을 수색하던 중 시신을 찾았다. 지난달 18일 검찰은 경남기업을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외교와 관련된 비리 혐의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경남기업 간 지분 계약에 부당한 거래가 있는지 수사하기 위해서였다. 광물자원공사는 2010년 경남기업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 지분을 비싸게 사들여 116억원을 손해 봤다는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804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금액으로 굵직한 공공건설 공사 담합 제재가 늘면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과징금이 급증했다. 9일 공정위가 사건접수과 처리현황 등을 분석해 발간한 '2014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과징금 부과건수는 113건, 금액은 8043억870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과건수는 전년보다 27%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부과금액은 4184억원이 늘어 전년(4184억원)보다 92.2% 증가했다. 담합에 대한 과징금이 7694억원으로 95.7%를 차지했다. 사건별로 보면 호남고속철도 13개 공구 담합 28개 건설사 3478억원, 인천도시철도 2호선 담합 21개 건설사 1322억원, 5개 백판지 제조업체 담합 1056억원, 자동차 계량장치 제조사 5곳 담합 970억원, 경인운하사업 9개 건설사 담합 904억원 등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16개 건설사 402억원, 호남고속철 차량기지공사 3곳 305억원, 호남고속철도 노반신설공사 2곳 265억원, 포항영일만항 축조공사 5곳 251억원, 낙동강하구둑 배수문 증설공사 3곳 250억원도 과징금이 높은 사건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과징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일본 기업들이 사상 최대로 쌓아둔 현금과 수익 개선을 발판으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그 거래 가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 리포트에서 "일본의 M&A 활동은 최근에 활발해지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이것이 지속가능한 추세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M&A 거래가치 비중은 1.8%로 선진국 가운데 아주 낮은 수준이다. 이 비중이 독일의 4%까지 오르게 되면, 일본의 M&A 시장 규모는 지난해 9조엔에서 21조엔(약 191조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는 3조9000억엔으로, 9년래 최대폭인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골드만삭스는 M&A 자문사 레코프의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최대 규모의 M&A는 일본우정공사가 지난 2월 호주의 톨 홀딩스를 51억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전세계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롯데백화점은 이달 10~12일과 17~19일 두 번에 걸쳐 서울 강남에 있는 컨벤션센터 ‘SETEC’의 전시 공간 중 3300㎡를 빌려 생활용품·골프용품 등 재고 상품 150억원어치를 최대 80% 싼 가격에 판다. 국내 1위 백화점이 사실상 ‘땡처리’를 하는 것이다. 국내 백화점이 대형 호텔을 빌려 해외 명품을 판 적은 있었지만 재고 소진을 위해 ‘출장 판매’를 하는 것은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고객 한 사람이 경품 행사에 참가하면 백화점이 1000원씩 적립한 뒤 최대 10억원에 달하는 롯데상품권을 한 명에게 몰아주는 복권 방식의 행사를 이달 3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내수 소비 부진으로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백화점들은 하루 건너 세일을 열고 있고 대형마트들은 판매 가격을 아예 내리고 있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4%를 밑도는 저성장이 5년째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데다가,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자들이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의 도성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우리 경제를 보는 인식이 지난달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는 경제주체의 심리 개선이 뚜렷하지 못했고 저물가가 심화되는 부분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소비와 투자 등 내수는 개선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금통위는 9일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75%로 동결하면서 "국내 경제를 보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뚜렷이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수출이 석유제품 등의 단가 하락 등에 기인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소비, 투자 등 내수는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전달에는 '수출이 석유제품 등의 단가하락 등에 기인해 감소하고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뚜렷이 회복되지 못했다'고 전했었다. 이 때문에 GDP 마이너스 갭(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것)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인식도 조금 달라졌다. 금통위는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 지속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했던 전달 문구를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수정했다. 고용 상황에 대
[데일리연합 남성현 기자]어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귀어·귀촌 지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등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2015년 귀어·귀촌 창업자금(융자) 지원대상자 139명을 선정했다고 9일 전했다. 지난해 106명에 비해 31.1% 늘어난 수치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도시생활의 어려움 등으로 젊은 층이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귀어·귀촌 창업자금 지원자 현황은 사업별로는 어선어업이 77명(55.4%)으로 가장 많았으며, 양식어업이 43명(30.9%), 수산물가공 및 유통 14명(10.1%), 수산종묘사업 3명(2.2%), 어촌관광·레저 2명(1.4%) 순으로 선정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0명(36.0%)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이하가 45명(32.4%), 50대가 37명(26.6%), 60대 이상이 7명(5.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119명(85.6%) 여자가 20명(14.4%)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5명(46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한 달만의 동결이다. 그러나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금통위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은이 이날 발표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GDP)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대폭 낮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7일 채권시장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6.4%가 4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금리를 내리면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 만큼 이번 달에는 동결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강했다. 당시 이 총재는 “경기회복세가 미흡해서 1월에 전망했던 흐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며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는 점을 봤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내린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뿐이다. 3월 통화 완화 기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은은 지난달 말 금융중개지원대출을 기존 15조
[데일리연합 남성현 기자]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성매매특별법 제21조 1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사건에 대한 첫 공개변론을 진행한다. 공개변론의 주요 쟁점은 성매매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이 성적자기결정권, 직업선택의 자유 등이 기본권을 제한하는지, 성매매 근절의 입법 목적과 정당성 및 성매매 처벌 조항이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돼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등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합헌 측은 성매매를 금지해 건전한 성풍속을 보호하고자 하는 입법목적은 정당하며 성을 구매하는 사람이 판매자의 심신을 지배해 인격적 자율성을 침해하므로 성적자기결정권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헌 측은 심판대상조항이 성판매자의 성적자기결정권과 직업선택의 자유,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 등을 침해하고 성판매자를 비범죄화하는 세계적 흐름에도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관용주의 관점에서 개인적 성매매를 비범죄화하고 있는 국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아일랜드, 핀란드, 스페인, 체코, 덴마크 등이다. 개인에게 돈과 성적 만족 등을 위해 자신의 신체를 이용할지 여부를 선택할 자유가 있으며 도덕적 다수자의 기준으로 그 선택을 평가하거나 처벌해서는 안 된
[데일리연합 윤병주 기자]일본을 방문 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8일 과거보다 미래의 한·미·일 3각 동맹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동북아 지역의 정세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로서는 독도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교과서 검정과 외교청서를 통한 일본의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고위 안보책임자의 일본 편들기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카터 장관의 인터뷰가 정확히 어떤 뜻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우리만의 외교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도발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면서도 북핵 문제와 같은 안보 분야에서는 일본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당장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안보분야 협력은 필수다. 카터 장관의 방한(9~11일)에 이어 14~15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국방부 차관보급이 만나는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고위급 회의, 16~17일에는 한·미·일 3자 안보토의(DTT)가 잇따라 개최된다. 국방부
[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한 청와대 반응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8일 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를 정면 비판하고, 대선 당시 제시했던 공약가계부를 더 이상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우리나라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 명연설"이라고 찬사했다. 그런데 정작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무반응'으로 사실상 유감을 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 대변인은 "(논평을) 삼가한다고 (청와대가) 불편의 심기를 드러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렇게 (해석이) 나오면 안 된다, (논평을) 안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그간 여권 내에서 금기시 됐던 증세 논의를 공론화시킨 유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부담감을 표출할 뿐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유 원내대표의 연설을 '증세'를 논의해보자는 개인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9일 한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카터 장관은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오산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기지 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등 주요 시설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KAOC는 한반도 상공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유사시 대응을 지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미 장병이 함께 근무하는 곳이다. 카터 장관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만나 양국 군사현안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갖고 서울 숙소로 이동해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는 10일에는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한다.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공식 의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처 방안,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후속 조치 등이지만 첨예한 논란거리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관한 언급도 예상된다. 한 장관과 카터 장관이 회담 직후 가질 예정인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사드 배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9일 취임 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올해 2월 취임한 카터 장관은 동맹국 순방차원에서 일본과 한국을 연달아 찾는다. 이날 일본 방문일정을 마친 카터 장관은 오후 3시께 오산 공군비행장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다. 카터 장관은 도착 뒤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해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방한 이틀째인 10일 카터 장관은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뒤 용산구 국방부에서 의장행사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공동의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된 전시작전권 연기를 위한 후속조치를 논의한다고 전했다. 또 기존의 전작권 전환 합의를 담은 '한미 전략동맹(SA) 2015'를 대체할 문서 마련을 위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이번 회담의 공식 의제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의 거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국 장관은 회담 뒤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데일리연합 윤병주 기자]현대제철은 8일 공시를 통해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현대하이스코 합병안을 의결하고 내달 28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7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합병 비율은 1:0.8577로 현대제철이 신주를 발행해 현대하이스코 주식 1주당 현대제철 주식 0.8577주를 현대하이스코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강관, 자동차 경량화 등에 대한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해외 SSC(Steel Service Center)를 확보함으로써 자동차 강판의 기술 및 품질 관리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자동차 강판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관과 자동차 경량화 부문은 소재의 중요성이 높은 사업인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선제적 강종 개발 등을 통해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사업부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합병으로 차세대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의 '소재 기술력'과 해외 SSC를 보유한 현대하이스코의 '가공 기술력'이 융합돼 고객에 대한
[데일리연합 이주영 기자]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의 가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면서도 중국에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의 보장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가 7일 AIIB 가입과 관련해 이 같은 대처 방안을 결정했다면서 일본은 AIIB에 참여할 경우 최대 15억 달러를 출자금으로 부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출자금 규모는 중국에 이은 것으로 중국의 AIIB 운영이 불투명할 경우 "영향력에 맞지 않는" 재정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 참여 여부를 신중한게 판단한다는 방침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또 AIIB 설립 협상에 일단 참여하게 되면 미국과의 신뢰 관계를 손상할 우려가 있는데다 협상 이탈도 어려워 중국에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가짜석유로 인한 피해발생시 최대 300만원까지 피해를 보상해 주는 '안심주유소' 제도가 새롭게 도입된다. 철저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가 믿고 주유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관리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심주유소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주유소'와 안심주유소 1호점 협약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안심주유소 제도는 자가폴 주유소(자신만의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주유소)와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한다. 소비자가 가짜석유 주유에 대한 우려 없이 믿고 주유할 수 있도록 기존 석유품질보증프로그램을 보완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자가폴 및 알뜰주유소가 안심주유소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가입시점에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을 석유관리원에 전산으로 보고해야 한다. 최근 5년간 가짜석유 취급 내역이 없어야 하는 등 강화된 협약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존 석유품질보증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전산 외에도 서면과 전자를 이용해 보고하고 있다. 산업부와 석유관리원은 그간 이뤄진 전산보고에서 가짜석유 취급 사례가 없는 만큼, 전산보고를 의무화해 품질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