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김재욱 기자 |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안동시 소재 비지정 불교문화유산(이하 성보문화유산)인 '안동 선찰사 삼세불도(安東 仙刹寺 三世佛圖)'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 '안동 선찰사 삼세불도'는 1823년 신겸이 증명을 맡고 학송당 선준이 양공이 되어 함께 제작했으며, 경북 문경 대승사에서 형성됐던 사불산화파의 대표적 화승인 퇴운당 신겸 화풍의 영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 화면에 삼세불인 석가·약사·아미타불을 두고 지장보살이 조합된 새로운 도상을 갖춘 개성 있는 불화로서 신겸의 특징인 파격적인 도상의 전용과 창출이 구현돼 있다. 현재 화기의 박락으로 육안상 판독은 어렵지만, 선행 자료와 경북 지역 불화를 통해 신겸과 선준, 수연의 작품과 일치함을 알 수 있으며, 여래와 나한의 인물 표현, 정치한 필선, 다양한 기물 선택 등에서 사불산화파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삼전패의 도상 차용과 검은 바탕에 금선묘를 사용한 점은 조선 후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안동시는 이번 '안동 선찰사 삼세불도'의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으로, 국가유산 103건을 비롯해 국가등록유산 5건, 경상북도 지정유산 232건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김재욱 기자 | 문경시는 김룡사 '사천왕도(四天王圖)'가 지난 11일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2일 최종적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김룡사 사천왕도는 1880년에 사불산화파 수화승 하은응상이 그린 불화로 제작년도와 제작자가 명확하며 사불산화파의 화풍이 세대를 이어 전승됐음을 보여주는 실질적 자료이다. 또한 조선후기 천왕문에 봉안했던 사천왕도는 현재 그 수가 매우 적으며, 온전하게 전해지는 예도 많지 않아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1994년 8월 새벽 도난범들이 김룡사에서 대웅전 문을 부수고 도난경보 장치 절단 후 불화들을 절취하였는데, 당시에 김룡사 사천왕도도 같이 도난당했다. 이후에 김룡사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의 노력으로 도난문화재를 환수했다. 환수 과정은 2016년 4월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를 수사하면서 시작됐다. 2017년 10월 재판을 시작하여 피의자가 항소와 상고를 했지만 2020년 6월 대법원이 원심판결을 확정지으면서 환수과정이 마무리됐다. 그림은 총 4폭으로 비단에 채색됐으며 동방지국천왕, 남방증장천왕, 서방광목천왕, 북방다문천왕 등 4개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규모는 편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