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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후위기 대응’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성료’

- 제7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21일 4개국, 30여 명 전문가 온라인으로 참여
- ‘기후위기와 지역화’ 주제로, 지역먹거리·기후금융·일자리 등 분야별 토론 진행돼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권오연 기자 | 필요한 것만을 구입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하는 동시에 육류 소비를 줄이고 저탄소 건강 식단을 늘려 나가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들의 먹거리 실천 방안이 전주시가 개최한 국제회의에서 제시됐다.

 

전주시와 로컬퓨쳐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는 21일 스웨덴, 호주, 영국, 한국 등 4개국, 3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7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기후위기와 지역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는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 로컬퓨처스 대표와 알프 호른보리 스웨덴 Lund 대학 교수, 앙드레 레우 호주 리제너레이션 인터내셔널 국제 이사, 앤드류 심스 영국 서섹스 대학 연구원, 제이슨 힉켈 영국 런던경제대학 선임연구원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 국내 지역먹거리·기후금융·일자리 등 분야별 전문가들도 함께 했다.

 

회의는 알프 호른보리 교수와 김미옥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기후위기 대응, 지역시민의 먹거리 실천 △전주시 녹색기후금융 활성화 방안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자리 정책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지역화로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알프 호른보리 교수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기술과 그에 따른 많은 재원이 필요하고 노동력도 자원이 요구되지만, 우리는 이 중요한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면서 “지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가 재설계돼야 하며, 가장 기본적인 규칙부터 다시 디자인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기후위기 대응, 지역시민의 먹거리 실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1세션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생산자, 소비자들이 조직적으로 관심을 갖고 활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소비자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탄소생태농 먹거리 선택하기 △필요한 것만을 구입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육류 소비를 줄이고 저탄소 건강 식단 늘리기 △농업, 먹거리 생산과 유통, 소비 등 먹거리 체계 전환하기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세션은 ‘전주시 녹색기후금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이어졌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런던의 녹색금융 사례가 소개됐으며, 기후위기의 탄소 사슬을 끊고 녹색금융, 기후금융을 도입하기 위한 문화적, 규제적 변화의 중요성 등이 역설됐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자리 정책’을 주제로 이어진 3세션에서는 기후위기와 맞닿아 있는 고용위기 속에서 시민공동체 중심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글로벌 사례를 중심으로 공유됐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로컬퓨쳐스 대표는 마지막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결함이 드러났지만, 보다 광범위하며 총체적인 인식 전환과 체계적인 지역화로 전략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무관중으로 전 과정이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녹화 영상은 추후 제공된다.

 

김현도 전주시 사회연대지원과장은 “그간 전주에서 7번에 걸쳐 개최된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를 통해 형성된 지역화 담론은 지역화폐 발행 등 지역 경제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들로 도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화 담론 형성을 통해 지역사회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시정에 접목할 만한 정책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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