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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말을 이용한 다문화가정의 문화적 이질감의 극복사례”

“말을 이용한 다문화가정의 문화적 이질감의 극복사례”

<사례발표>

“말을 이용한 다문화가정의 문화적 이질감의 극복사례”
김갑수(한국치료및장애인승마협회)





요즘은 주위에서 외국인들을 보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한 일이 아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어디에 가도 외국인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것을 보면 세계화시대, 지구촌이란 말이 이제 더 이상 남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늘어나는 외국인들의 숫자만큼이나 국제결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다문화가정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하지만 이처럼 갑작스럽게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은 우리사회에서 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유일의 단일민족 국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던 많은 국민들은 갑작스럽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 당혹스러워 하고, 사회 곳곳에서 많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수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고, 더 많은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취학연령이 됨에 따라 앞으로 학교 내에서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대부분 학령기임을 감안할 때 이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하여 더 심각한 부적응현상을 일으키기 전에 이러한 불상사를 조기에 예방할 필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현재 커다란 변화의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세상은 점점 글로벌화 되어가 자본과 상품뿐만 아니라 이제는 사람들에게도 점점 국경은 큰 장애물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들과 공존하는 것은 이젠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며,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때문에 이제 국민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국가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 가정의 정의
다문화가정은 우리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을 통칭하는 말로써 현재 대한민국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가정을 통상적으로 의미하는 말이다. 그 동안 국제결혼에 익숙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혼혈아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그 의미가 ‘우리와는 혈통이 다르다’라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이러한 용어의 부정적 이미지를 타파하고자 2003년 30여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건강가정시민연대의 제안으로 ‘다문화가정’ 또는 ‘다문화 가정 2세’로 바꿔부르기 시작했다.


사례를 통하여 본 일반적인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
지난 2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 위치한 들꽃피는학교. 다문화 대안학교인 이곳에서는 음악수업 중 학생들의 밴드 연습이 한창이었다. 중국 출신의 다문화가정 자녀 랑단단(16)양은 "정규 학교에 진학할 생각은 없다"며 "중국에서도 안 했던 공부를 한국에서 할 이유도 없고 빨리 한국어를 배워서 직업교육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랑양은 지난해 4월 한국에 들어와 이미 1년 넘게 한국어를 배웠지만 아직 한국어로 의사소통하기는 어려웠다.
들꽃피는학교는 여성가족부가 일반 학교에 들어가기 어려운 중도입국 자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레인보우 스쿨'로 지정, 지난해 9월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과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학기로 2학기째를 맞는 들꽃피는학교에는 23명의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며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초등·중학교에는 다문화 학급이 생기고 있지만 상당수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정규 교육 시스템에 편입되지 못한 채 학교 밖을 떠돌고 있다.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부모가 재혼 전 외국에서 낳은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오는 이른바 중도입국 자녀들이 늘면서 이들이 학교에 편입되지 못하는 사례는 더욱 늘고 있다. 윤은정 들꽃피는학교 교감은 "중도입국 자녀들은 언어의 벽과 한국에 들어오기 전 본국에서 가정 해체를 경험한 경우가 많아 한국 생활에 더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 원곡동의 한 중학교에는 26명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적을 두고 있지만 학교에 나오는 학생은 20명뿐이다. 6명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등교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종성 교사는 "중도입국해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은 언어 문제와 학습 부진으로 적응이 어렵다"며 "따돌림을 당하는 것도 결국 의사소통이 되지 않다 보니 대인관계에 소극적인 면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군처럼 학교를 떠나거나 아예 학교에 입학하지 않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수는 상당하다.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실이 2010년 10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의 자료를 분석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재학 여부를 파악한 결과,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2009년 기준 2만3390명이었다. 이는 학교에 다녀야 할 2만8088명의 83.3%로 재학률이 95%가 넘는 한국 학생들과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중도입국 자녀들에게 무엇보다 한국어 교육이 절실하지만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자치단체나 교회, 사회복지시설 등에 개설된 한국어 강좌는 이주여성 등 어른들에게 초점을 맞춰 청소년들이 학습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들꽃피는학교 학생들도 앞서 이런 한국어 강좌를 경험했지만 실력이 크게 늘지 않았다.
다문화 청소년을 돕는 무지개청소년센터 신희원 과장은 "현장에선 중도입국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이 또래 집단 속에서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다문화가정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이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원인이다. 이정은 들꽃피는학교 교사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학업 외에 가사나 육아 등 한국 가정의 자녀들과는 다른 역할을 요구받는다."며 "보살핌을 받지 못해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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