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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명보호 첫승 아이티 4-1 완파

손흥민(레버쿠젠)이 두 골을 터트리며 홍명보호 출범 이후 한국의 첫 승을 신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아이티와 친선경기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서 3무 1패로 부진하던 한국은 처음으로 승전보를 알리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20분 화끈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27분 골키퍼까지 제친 후 한국의 네 번째 골을 기록, 총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처음으로 유럽파를 소집한 홍명보 감독은 예상과 달리 유럽파를 모두 기용하지 않았다. 이청용과 구자철이 벤치서 경기를 시작한 것. 하지만 최전방에 지동원을 배치하고, 손흥민과 윤석영에게 왼쪽 측면 미드필더와 풀백 자리를 맡기며 기존 선수들과 균형을 이루게 했다.

유럽파를 모두 가동하지 않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쉽게 잡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이티를 압도하는 한국은 공격과 수비는 물론 중원에서도 아이티에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중원과 수비진에서 좌우 측면으로 연결되는 긴 침투 패스는 손흥민과 고요한에게 정확히 연결돼 아이티를 위협했다.

측면에서의 과감한 침투는 아이티 수비진의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아이티로서는 정확한 패스에 이어진 침투를 막을 방법이 반칙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전반 11분과 19분에는 프리킥을 얻어 하대성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한국의 지속적인 공격은 전반 20분에 결실을 얻었다. 하대성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이 받아 안쪽으로 침투한 것. 수비수 한 명을 제친 손흥민은 아크 왼쪽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 아이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두 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의 득점 이후에도 한국의 거침 없는 공세는 계속됐다. 더욱 상승세를 타 아이티를 쉽게 압박해 들어갔다. 전반 26분에는 이명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아이티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34분에는 박주호의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침투와 슈팅이 아이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이티의 한 방까지는 막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 종료 직전인 45분 이브 데스마레가 올려준 크로스를 제대로 막지 못해 케르뱅 벨포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벨포르의 문전 침투를 수비수들이 놓치며 손쉽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은 당황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지동원, 고요한, 김창수 대신 구자철, 이청용, 이용을 투입한 한국은 아이티로 분위기가 넘어가지 않게 했다. 시작은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은 후반 3분 아크 정면으로 침투하며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구자철이 골로 연결하며 한국은 다시 리드를 점했다.

한국의 거센 공격을 막지 못해 흥분한 아이티는 후반 8분 데스마레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자멸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한국은 더욱 공격을 몰아쳤고,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던 이청용이 또 다시 페널티킥을 유도, 키커로 나선 이근호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두 번의 페널티킥을 만들어 낸 이청용의 활약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7분에도 화려한 돌파로 아이티 수비진의 넋을 빼놓아 한국이 추가골을 넣을 수 있게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청용은 중앙으로 돌파하며 시선을 끈 뒤 아크 정면에 위치한 이근호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었다. 공을 받은 이근호는 바로 손흥민에게 내줬고,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치는 여유를 부리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3골 차로 앞선 한국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수적 열세와 3골 차로 리드를 빼앗긴 아이티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선수 교체 카드를 잇달아 꺼냈다. 하지만 한국으로 완전히 넘어간 분위기는 좀처럼 돌아올 생각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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