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이세돌 9단이 이제 남은 3번 중 1판이라도 이겨야겠다고 목표를 낮췄다.
웃음기 하나 없는 긴장한 모습으로 2차 대국장에 들어선 이세돌 9단.
초반부터 차분하고 신중한 바둑으로 알파고의 변칙 수들에 응수하면서 경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주어진 2시간을 다 쓸 정도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기도 했다.
경기 종반 초읽기에 몰린 이세돌 9단은 결국 4시간 30분, 211수 만에 돌을 던지며 불계패했다.
5번기 초반 2연패를 당한 이세돌 9단은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알파고의 완승을 인정했다.
이세돌 9단은 이제 남은 3경기에서 1승이라도 챙기겠다며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알파고의 개발팀도 대국 후반에야 승산이 높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세돌 9단은 오늘 하루 휴식을 통해 심신을 재정비한 뒤 내일 3차전에서 다시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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