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강남역 살인사건 피의자 34살 김모씨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범행현장서 현장검증을 받았다.
취재진들의 "유족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원한이나 감정은 없기 때문에 어쨌든 희생이 됐기 때문에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왜 여성을 노렸는지"에 대해서는 "재판 과정에서 말하겠다"며 짧게 말했다.
현장 검증은 경찰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30분 정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씨는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경찰이 준비한 마네킹을 흉기로 찌르는 모습을 두 차례 재연했다.
경찰은 내일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강남역 10번 출구를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 추모 자리에 있었던 쪽지 2만여 장은 여성가족재단과 서울시 시민청으로 옮겨져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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