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철수기자]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엔진에서 이륙 직전, 갑자기 불이 났다.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잠시 뒤에는 폭발음도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런 화재에 여객기는 급하게 멈춰 섰고, 놀란 승객들은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했다.
어제 낮 12시 40분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김포로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2708편 여객기에 불이 났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302명과 승무원 17명 등 모두 319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차 60여 대와 소방관 1백여 명 등이 투입돼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승객 30여 명이 컨디션 이상을 호소했고, 그 중 12명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테러와는 무관한 엔진 이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G7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일본에서 발생한 항공기 화재로, 하네다 공항에는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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